[Asian Stars] 장쯔이, 여우주연상 6관왕 ‘거침없는 질주’

 

‘일대종사’ 상복 터진, 장쯔이

‘월드 스타’ 장쯔이(章子怡·34)에게 호사가 겹쳤다. <일대종사(一代宗?)>로 영화제 상을 휩쓴 데 이어 원하던 사랑마저 얻었다. 지난 한 해 장쯔이가 거둔 성과는 그야말로 눈부시다. 중국 금계·백화·화표장, 홍콩 금상장, 타이완 금마장 등 중화권 5대 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싹쓸이하더니 12월15일 마카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영화제에서 트로피 하나를 더 챙겼다.

장쯔이를 상복 터지게 한 <일대종사>는 리샤오룽(李小龍)의 스승이자 영춘권의 대가 예웬(葉問)의 삶을 그린 무술영화다. 무림의 고수들이 내딛는 동작 하나하나에 철학과 영상미를 담았다는 평을 받았다. 영어 타이틀은 ‘The Grandmaster’. 홍콩 출신 명장 왕자웨이(王家衛)가 기획에 6년, 촬영에 3년을 들인 야심작이다. 장쯔이는 팔괘장의 시조 궁보삼의 딸 궁이 역을 맡았다. 한류스타 송혜교가 예웬의 ‘말수 적은’ 아내로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쯔이는 아·태영화제 시상식에서 “<일대종사>는 다른 영화와 다르다. 생동감 넘치는 인물을 창조해 낸 왕자웨이 감독이 진정한 일대종사”라며 왕 감독을 치켜 세웠다.

중국 관영 <차이나 데일리>가 선정한 2013년 10대 연예뉴스 중 2개는 장쯔이 차지였다. 하나는 물론 <일대종사>의 성공이고 또 하나는 연애 스토리다. 파트너는 가수 왕펑(汪峰·42). 그는 지난해 11월 상하이 콘서트 현장에서 5분간 사랑고백을 했다. 객석에 있던 장쯔이가 눈물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후 둘은 공개 연인관계가 됐다. ‘톱스타답게’ 떠들썩하긴 했지만 팬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두 사람 모두 애정편력에 관한 한 누구 못지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내내 장쯔이를 괴롭히던 고위층 성접대설은 미국 법원에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미국에 서버를 둔 인터넷매체 <보쉰>이 오보임을 인정하고 사과함으로써 마무리됐다. 때마침 한국에서 연예인 성매매 스캔들이 고소로 번지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 차례 성접대 액수가 무려 1000만 위안(약 18억5000만 원)이었다는 장쯔이 루머는 결국 ‘대륙급’ 허풍으로 귀결됐다.

 

‘세계 최고 섹시스타’ 지난해 108억 원 벌어

볼리우드 블루칩, 카트리나 카이프 (Katrina Kaif·30)

인도 대중스타 100인 중 톱10에 유일한 여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가 수입과 명성가치를 합산해 산정하는 이 리스트에서 상위그룹은 크리켓 스타와 남성배우들이 대거 차지했다. 볼리우드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카이프는 지난해 6억3750만 루피(약 108억 원)를 벌어 9위를 기록했다. 카이프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뽑히는 등 각종 랭킹의 단골 멤버다. 올해 <뱅뱅> 등 영화 4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89인조 아이돌 걸그룹 AKB48 ‘졸업’

J-팝 스타, 오시마 유코(大島 優子·25)

일본 아이돌 스타 오시마가 새해 벽두에 깜짝 발표를 했다. 7년 간 몸담았던 대형 걸그룹 AKB48에서 이제 “졸업하겠다”고 했다. 신년결심을 밝히듯 나온 솔로선언에 AKB48도 놀랐다고 한다. 오시마는 그러나 구체적인 탈퇴시기를 밝히지는 않았다. 일본 연예가에서는 오는 3월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콘서트가 고별공연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시마는 89명의 멤버를 가진 AKB48의 5개 서브그룹 중 하나인 ‘Team K’ 리더로 활약해 왔다.

 

플레이보이 바니걸에서 히잡 모델로 변신

말레이시아 모델, 펠리시아 입(Felixia Yeap·26)

선정성의 대명사인 플레이보이 바니걸이 히잡 모델로 나섰다.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와 목을 가리기 위해 쓰는 히잡은 보수의 상징이다. 이슬람권인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첫 플레이보이 모델이 된 펠리시아 입이 그 주인공. 그녀는 “모델로서 내 몸을 보여주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히잡을 입으면 안전하게 보호받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유치원 교사 출신인 입은 2년 전부터 플레이보이 모델로 일했지만 완전 누드사진은 찍지 않았다.

 

결성 25주년 맞은 전설의 록밴드, 책 낸다

몽골 국민밴드, 하랑가(Kharanga)

몽골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여겨지는 록밴드 하랑가가 올해 결성 25주년을 맞았다. 5인조 멤버들은 각자 솔로 콘서트를 시리즈로 열고, 그동안 활동 사진 등을 담은 책을 발간하기로 했다. 몽골 최초 록그룹 하랑가는 1997년 독일에서 음반 2장을 내는 등 몽골을 대표하는 밴드로 활약해왔다. 1990년대 히트 앨범 타이틀인 ‘몽골에서만(Only in Mongolia)’은 몽골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관용어구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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