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Stars] ‘중국의 머라이어 캐리’ 장량잉, ‘중국판 나가수’ 접수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최근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3’에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화제가 된 여가수가 있다. 바로 ‘중국의 머라이어 캐리’로 불리는 장량잉(張?穎, Jane Zhang)이다. Jane이란 영어 이름을 가지는 그녀는 머라이어 캐리에 버금가는 고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가수로 유명하다.
장량잉은 2005년 오디션 프로그램 ‘Super Girl’에서 상위권에 오른 실력파 가수다. 그녀가 본선무대에서 부른 미니 리퍼튼의 ‘Loving you’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오디션으로 스타덤에 오른 장량잉은 최고의 스타만 출연한다는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미국음악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가장 좋아하는 미국가수는 누구입니까”라는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의 질문에 그녀는 “당연히 머라이어 캐리”라고 대답했다. 이후 미국 내에서 ‘중국의 머라이어 캐리’란 애칭을 얻으며 미국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장량잉의 데뷔 앨범 ‘The One’은 셀린 디온과 알 켈리의 앨범을 작업했던 크레이그 윌리엄스와 레이드 히암스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2집 ‘Update’ 이후 그녀는 미국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갔다. 2007년엔 U2, 마돈나, 그린데이 등 세계적인 팝가수만 선다는 ‘월드피스원콘서트(World Peace One Concert)’ 무대에 올랐다. 이 기세를 몰아 중국의 권위있는 콘테스트에서 ‘최고가수상’ ‘대륙이 가장 사랑하는 가수상’ 등을 휩쓸었다. 3집 ‘Jane@Music’에선 대만최고가수 왕리홍과 함께 작업했다. 4집 발매 ‘Believe in Jane’ 후 그녀는 한국 제7회 아시아송페스티벌에서 ‘중국최고인기가수상’을 받아 국내에서도 친숙하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일약 스타가 되고, 꾸준히 음반을 발매해 중국가요계 정상에 올라선 장량잉. 하지만 그녀의 유년시절은 밝지 않았다. 사천성 청두에서 태어난 그녀는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하지만 그녀가 13살이 되자 부모가 이혼했고, 2년 뒤에는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돈을 벌기 위해 어린 나이에 삼촌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곳에서 그녀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머라이어 캐리 등 다양한 팝음악을 듣고 연습하며 실력을 키웠다. 어린 시절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국 최고의 여가수로 성장한 장량잉은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3’를 통해 자신의 가창력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