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Stars] 발리우드 스타 아누쉬카 샤르마···화제작 ‘PK’ 주연
2008년 데뷔 이래 영화상 휩쓸어…모델서 영화제작까지
[아시아엔=노지영 인턴기자] 지난 1월 무함마드를 풍자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가 테러를 당하며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신성불가침’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표현의 자유를 외치는 동시에 종교에 대한 존중을 요하는 목소리는 인도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힌두교 신자들은 2014년 12월19일 개봉한 인도 영화 가 힌두교를 모독했다며 상영금지를 요구하고 포스터를 불태우는 등 상영이 중단되는 날까지 싸울 것이라 밝혔다. 인도 영화 는 과연 힌두교를 어떻게 묘사했길래 힌두교 신자들의 항의를 받았을까?
영화는 종교적 엄숙함과 다르게 어리숙한 외계인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다. 외계인 PK는 지구를 방문했다가 우주선 조종기를 잃어버려 고향별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우주선 조종기는 사이비 종교 신자들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그들은 이 조종기가 신이 내린 물건이라 주장한다. PK는 여주인공 ‘자나니’의 도움을 받아 조종기를 찾아 나서는데, 이 과정에서 영화 는 신의 존재에 의문을 품으며 외계인의 시선으로 종교지도자들과 신도들을 풍자한다.
2014년 말 인도를 뜨겁게 달군 는 제작단계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 얼간이>의 주연으로 출연했던 인도 국민배우 아미르 칸(Aamir Khan)과 ‘발리우드의 신성’으로 떠오른 아누쉬카 샤르마(Anushka Sharma)가 그 주인공이다. 의 여주인공으로 열연한 아누쉬카 샤르마는 1988년 5월 인도 아요디아에서 태어났다. 군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군사학교육을 받은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마운트카멜대학에서 예술을 전공하고 2007년 라크메 패션위크(Lakme Fashion Week)에서 웬델 로드릭스(Wendell Rodricks)의 모델로도 활동했다.
아누쉬카 샤르마는 2008년 처녀작 <그 남자의 사랑법>에서 중년 모태솔로의 마음을 훔치는 매혹적인 여성으로 등장했다. 그녀는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평단으로부터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후 <웨딩 플래너스>와 <애즈 롱 애즈 아이 라이브>로 각각 2011년 제42회 인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2013년 필름페어 어워즈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검증받았다. 그녀는 애초 배우보다는 모델로 성공하고 싶어했으나, 출연작의 연이은 흥행성공으로 발리우드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아누쉬카 샤르마는 2015년 개봉예정인 에서 주연배우 겸 영화제작자로도 참여해 다방면의 재능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