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Stars] 류이페이, 두 번째 할리우드 ‘노크’
‘대륙 여신’ 류이페이
요즘 중국 영화계 키워드는 ‘허파이폔(合拍片)’ 즉 외국합작영화다. 수입영화 쿼터가 연간 24편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외국산에서 제외되는 합작영화가 성행한다. 급성장 중인 중국 영화시장에서 합작영화 매출은 43%로 수입영화 25%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2012년 기준). 합작대상국도 미국, 한국, 일본, 프랑스로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 정상급 여배우 치고 합작영화 한두 편 안 찍은 스타가 없지만, 류이페이(26·劉亦菲)는 특히 기대주다. 외교관 출신 아버지와 무용가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영어와 국제감각을 익힌 덕분이다.
류이페이의 미-중합작 영화가 올 상반기 중 개봉 예정이다. 니콜라스 케이지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함께 찍은 액션영화다. 류이페이로선(2008년)에 이어 두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이다. 영화는 12세기 유럽 십자군 원정 때 아시아로 넘어온 전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류이페이는 십자군 전사와 사랑에 빠지는 중국 공주 역을 맡았다. 지난해 9월부터 윈난(雲南)성과 베이징 등지에서 촬영했다.
는 영국계 닉 파월 감독의 데뷔작이다. 파월은등에서 활약한 무술감독 출신이어서 이 영화 또한 시종 무술과 말타기, 칼싸움 액션이 넘친다. 류이페이는촬영 당시 승마코치에게 말타기를 익혔다. 중세 배경이어서 영국식 억양을 사용하는 게 좀 어려웠다고 한다. 그는 부모가 이혼한 뒤 11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미국영어에 익숙하다.
류이페이는 중국 전통미인에 가장 부합하는 고전적 청순미모로 꼽힌다. 한국 팬들에겐 ‘대륙 여신’으로 통한다. 베이징영화학원(BFA)을 나온 뒤 TV드라마영화등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엄친딸, 대저택 생활, 대부로 알려진 부동산 재벌 천진페이의 후원 등 ‘스타다운’ 화제도 풍성하다. 류이페이가 과연 일각의 평가처럼 궁리, 장쯔이의 대를 이을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할지는 이제부터 판가름 날 것 같다.
데뷔 이후 30년간 만든 전곡 앨범 내
일본 록싱어, 하마다 마리(浜田麻里·51)
일본 여성 록싱어 원조인 하마다가 30년 가수활동 중 발표한 전곡을 담은 CD 4장, DVD 2장짜리 앨범을 냈다. 4월27일에는 도쿄 인터내셔널 포럼 홀에서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하마다는 여성 록 가수가 전무하던 1980년대 초 헤비메탈 음악을 들고나와 이 분야의 전설이 됐다. 특히 야성적인 사운드와 대비되는 곱상한 외모로 화제를 몰고 다녔다. 1987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팝 록, 광고음악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소프오페라 히로인 ‘피부미인’ 모델 발탁
필리핀 배우, 조디 산타마리아(Jodi Santamaria·31)
피부미용관리 전문업체 플로리스(Flawless)의 새 모델로 기용됐다. 산타마리아는 낮 시간 드라마의 주역으로 필리핀에서 가장 사랑 받는 중 여배우 가운데 하나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피부미인’으로 공인된 것을 기뻐하며, 실제로 바쁜 일정 중 이 업체의 피부관리를 받아 큰 효과를 봤다고 강조했다. 산타마리아는 지난해 10월 뎅기열에 걸려 입원한 뒤 드라마 제작진과 팬들의 극진한 응원을 받고 1주일 만에 회복됐다.
댄스경연서 파워 칼군무로 재기 다짐
베트남 인기 밴드, 365다밴드(365daband)
365다밴드는 2010년 출범 이후 지난해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멤버 5명 중 1명이 탈퇴하면서 활동이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댄스경연 프로그램에서 새 싱글 ‘팔로우 미’에 맞춰 파워 칼군무를 선보이면서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365다밴드는 대표적인 V팝 남성 아이돌 그룹이다. 빅뱅 등 K팝 그룹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룹 이름은 각각 3달간 오디션을 거쳐 뽑힌 뒤 6달간 훈련을 거쳐 데뷔한 5인조라는 뜻이라고 한다.
정신착란 여성 역 맡아 열연
방글라데시 국민여배우, 자야 아하산(Jaya Ahasan)
올해 개봉될 새 영화촬영이 한창이다. 아하산은 부모가 살해되는 것을 눈 앞에서 본 뒤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주인공 소냐 역을 맡았다. 병원 씬과 표정연기가 많은데다 댄스교사에게 성폭행당하는 장면까지 있는 험한 배역이다. 24년 연기경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할 만하다. 아하산은 다카가 근거지라는 뜻에서 ‘달리우드(Dhallywood)’라 불리는 방글라데시 영화계 최고 스타로 꼽힌다. 내셔널 필름 어워드 여우주연상 등 수상이력도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