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스타] ‘일본의 김태희’ 이시하라 사토미···’너는 펫’ 출연 한국서도 인기
‘닮고 싶은 얼굴’ 1위…‘너는 펫’ 출연, 한국서도 인기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일본의 김태희’ ‘갓토미’··· 13년차 톱 여배우 이시하라 사토미 앞에 붙는 수식어들이다. 화려한 수식어들처럼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일본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녀는 지난 4월 일본잡지 이 실시한 설문에서 ‘닮고 싶은 얼굴’ 1위로 뽑힌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다. 한국에선 영화로 리메이크된 일본 인기 드라마 <너는 펫>에 출연한 여배우로 알려졌다.
이시하라 사토미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배우의 꿈을 키웠다. 당시 인기드라마 에서 라디오DJ를 연기한 후지와라를 보며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꿈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2002년 탤런트 오디션 ‘퓨어걸 2002’에 출연, 그랑프리 수상을 거머쥔 것이다. 이후 그녀는 총명하고 아름다운(?美) 원석(石原)을 의미하는 ‘이시하라 사토미(石原?美)’란 예명을 짓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시하라 사토미에게 2003년은 의미있는 해다. 그녀는 첫 데뷔작인 영화 <나의 할아버지>로 닛칸스포츠영화대상, 요코하마영화제, 블루리본상, 일본아카데미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이 기세를 몰아 당시 전성기를 누리던 일본 아이돌그룹 아라시의 마츠모토 준과 함께 드라마 <너는 펫>에 시부사와 루미 역으로 출연하며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얼굴을 알렸다. 또한 아침드라마 <테루테루 가족>에서 히로인 역에 발탁됐으며, 영화 <배에서 내리면 그녀의 섬>에 출연했다. 이처럼 그녀는 2003년에만 총 4편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열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녀는 <요시츠네>(2005) <Ns’아오이>(2006) <보이스, 생명없는 자의 목소리>(2009) <리치맨, 푸어우먼>(2009)등 지금까지 드라마 20편에 출연하며 인지도와 실력을 쌓았다. 작년엔 드라마 <실연 쇼콜라티에>에서 마츠모토 준과 1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실연 쇼콜라티에> 그녀는 <인간실격> <사다코3D> <막부 고교생> 등 19편의 영화에에서 로맨스부터 공포영화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시하라 사토미는 다른 연예인들처럼 SNS 활동을 하진 않지만 공식웹사이트에 ‘사토미 일기’라는 페이지를 개설해 팬들과 소통한다. 2002년 <테루테루 가족>에 출연한 이후 현재까지 촬영장 모습, 이벤트, 새해인사 등의 일상을 팬들과 공유하고 있다.
최근엔 화제작 <진격의 거인>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격의 거인>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영화뿐만 아니라 실사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영화 <진격의 거인> 제작진은 4월2일 기자회견에서 “영화와 연결된 내용으로 실사 드라마를 제작한다”며 “드라마는 영화에서 미처 그리지 못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등장 인물들에 스포트라이트를 맞춰 병사들의 일상과 비밀을 그린다”고 발표했다. 이 중 이시하라 사토미는 한지 조에 역을 맡았다.
이시하라 사토미는 “영화에서 아쉽게 보여주지 못한 연기를 드라마로 보여주기 위해 많이 연구했다”고 말했다. <진격의 거인> 드라마판은 오는 8월 VOD 서비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영화판은 오는 8, 9월 전·후편이 연속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