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묵상] 하나님나라에 연좌제는 없습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어서 내가 죄인이 되었다는 말이 나는 아무 잘못이 없고 모든게 아담 잘못이라는 뜻일까요?” 그림은 ‘선악과를 따는 아담과 하와'(폴 루벤스)

[아시아엔=석문섭 베이직교회 목사]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찌 됨이냐”(겔 18:2, ㅇ통독 에스겔 18-22장)

하나님나라에
연좌제는 없습니다.

부모의 죄 때문에
자녀가 고통받는다거나

부모가 쌓은 기도 덕분에
자녀가 복을 받는다거나
하는 일은

수학 공식처럼
적용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사울같이 살아도
아들은 요나단 같이
살 수 있습니다.

다윗처럼 살아도
아들은 압살롬처럼
살 수 있습니다.

사무엘은
칭찬받는 선지자였지만

아들들은
악명높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몰렉 신을 섬기던
아하스에게서
히스기야같은 아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담과 우리의 관계는
어떨까요?

원죄에 관하여
모든게
아담 책임일까요?

아담이 선악과를 먹어서
내가 죄인이 되었다는 말이

나는 아무 잘못이 없고
모든게 아담 잘못이라는
뜻일까요?

나의 죄성을
아담 책임으로
미루고 싶다면

자기가 선악과를 먹어놓고
하와 때문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아담이나

내 죄성이
아담 때문이라며
책임을 미루는
나나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이
증명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담 이야기는
바로 내 이야기이며
모든 인류의 이야기입니다.

나의 죄성에 관하여
아담 탓을 하고 싶다면
내가 죄인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원죄 교리란
죄의 인과율보다는
죄의 보편성에 관한 문제입니다.

하나님나라에는
연좌제가 없습니다.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요 아버지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니 의인의 공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겔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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