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묵상] 본 회퍼 ‘비종교적 기독교’…”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 없이”
ㅇ통독
사도행전 16-18장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행 17:22)
기독교 신앙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지만
종교심은
모든 인간이
타고나는 것입니다.
종교란
인간의 타고난 종교성을
만족시켜주는
모종의 시스템이고
종교 지도자들은
사람들의 종교적 심리를
적절히 자극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법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며
종교 기관들은
인간의 종교심에
기생하는 방식으로
존재합니다.
‘종교는 민중의 아편’
‘종교 믿다가 미치면 약도 없다’
이런 이야기들은
인간의 종교적 심리를
정확하게 간파한 통찰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종교심을
서서히 벗어나는 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종교로부터
자유케 하십니다.
종교에 빠진 인간은
절대 자유롭지 못합니다.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종교를 가져보지만
종교는
인간을
두려움 너머의
다른 두려움,
불안 너머의
다른 불안에
빠뜨리고는
절대
헤어나올 수 없도록
만듭니다.
아편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교회도
어쨌거나
종교적 모양새를
취하고 있기에
교회를
오래 다녀도
예수님을
못만나면
종교에
중독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본회퍼 목사님은
비종교적 기독교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 없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