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묵상] 멜기세덱, 도대체 누구이길래

‘아브라함과 멜기세덱의 만남’ 피터 루벤스, 1625년 워싱턴 내셔널아트갤러리 소장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이 일어난 것을 보니 더욱 분명하도다”(히 7:15)

멜기세덱,
도대체 누구이길래
히브리서 기자는
이토록 자주 언급을
하는걸까요?

우리가 아는 것이라곤
창세기 14장에 잠깐 언급된
이야기 뿐이지만

유대인들의 전승과 민담에는
멜기세덱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어도
유대인들에게는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인 것이지요.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소개하기 위해

자신의 편지를 받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인물 이야기를
꺼낸 것입니다.

만약
히브리서 기자가
20세기 초
조선인들에게
편지를 보냈다면

멜기세덱 대신에
허준이나 이순신 이야기를
적었겠지요.

나는
복음을 소개하려는 대상의
언어와 기호와 문화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성경을
성경적으로
푼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복음을
복음적으로
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의 대제사장직에 대해
말하기 위해
멜기세덱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기 위해
어떤 이야기로부터
예수님을 끌어낼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ㅇ통독
히브리서 7-9장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