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봉의 포토보이스①] 당신은 업데이트(update) 중입니까?

당신은 스스로 업데이트를 하고 계십니까?
‘김희봉의 21세기형 인재’가 4년여 연재 끝에 막을 내리고 ‘김희봉의 포토보이스’가 새로 <아시아엔> 독자를 찾아갑니다. 21세기형 인재는 자신에 대한 관점, 타인에 대한 관점 그리고 일에 대한 관점으로 구분해서 영역별 균등하게 써왔다면 이번 포토보이스는 리더십, 팔로워십 그리고 파트너십의 영역에서 각각 균형을 맞춰 독자들께 다가갈 것입니다. 포토보이스(photo-voice)는 ‘질적연구방법론’ 중 하나로 “어떤 주제 또는 현상에 대해 직접 촬영한 사진을 매개로 개인이 느끼는 인식과 통찰력을 제시하고 생각을 기술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변함없는 성원과 애독 당부드립니다. <편집자>

 

[아시아엔=김희봉 현대자동차인재개발원, 교육공학박사] ‘업데이트 항목이 있습니다.’, ‘업데이트 대기 중입니다.’

요즘은 이와 같은 메시지를 곳곳에서 접하게 된다.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이다. 적어도 일주일에 두어 번 이상은 보는 것 같다.

이보다는 조금 더 간격을 두고 보게 되는 것도 있다. 자동차에 장착된 내비게이션(navigation)이다. 보통은 몇 달 간격으로 보게 된다. 또한 일정한 간격은 아니지만 컴퓨터 역시 이와 같은 업데이트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보낸다.

일반적으로 업데이트(update)란 현실에 맞지 않거나 오래된 것을 지금의 상황이나 특정한 환경에 맞도록 변경하거나 교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류가 발견되었을 때 수정하거나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것도 포함된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은 업데이트를 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다. 업데이트 메시지를 확인하는 순간 해당되는 버튼을 누르고 하나하나 업데이트의 단계를 밟아나간다. 더군다나 업데이트를 하는데 일정량의 시간도 소요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일도 해야 하지만 해당 기기나 소프트웨어가 조금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하면서 그 시간과 수고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이러한 업데이트의 대상은 기기나 소프트웨어 등과 같은 사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히려 정작 업데이트가 필요한 대상은 자기 자신일 수도 있다.

그런데 가끔씩 안타까운 상황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스스로가 업데이트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자기 자신에 대한 업데이트를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다.

업데이트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자신에게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수시로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이다. 이들은 이른바 자신에게 직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주로 당신 주변에 있지만 찾지 않는다면 잘 보이지 않는다.

물론 보인다고 할지언정 서로에게 메시지를 주고받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당신에게 이런 사람이 있다면 당신만의 편협한 생각이나 협소한 관점에서 벗어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스스로 업데이트를 미루는 이유 중 하나는 적절한 업데이트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손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에는 독서가 있다.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신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내용에 표시를 하고 평상시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새겨 놓아야 한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권장한다. 물론 단순한 친목 활동에 그쳐서는 업데이트되기 힘들다. 반드시 새로운 분야의 사람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공통의 관심사나 추구하는 것이 있다면 좋겠다. 아울러 당연한 말이지만 그들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것은 당신의 업데이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당신은 누구로부터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받는가? 그리고 어떻게 스스로를 업데이트해 나가는가?

‘업데이트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이 메시지는 기기를 넘어 당신에게 보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