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5/26] 필리핀 계엄령 소도시 ‘전쟁터’ 방불·IS, 자카르타 연쇄 자살폭탄 테러 배후 자처

[아시아엔 편집국] 1. 한한령 풀리나…中매체들, 韓영화·문화 이례적 집중소개
–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한·중 갈등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중국 매체들이 한국 영화와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눈길.
– 중국이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따른 보복 조치로 한국 방송과 한류 연예인 출연 금지를 푼 것은 아니지만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완화에 앞서 분위기 떠보기용이라는 분석이 제기.
–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24일 문화면에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는 소식을 여러 장의 화보와 함께 보도.
–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지난 25일 ‘엄마 대신에 유아를 돌보는 남자들이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한국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 한국의 트렌드를 소개.
– 업계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 영상 등 한한령이 아직 풀린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 업체들과 중단됐던 협력 작업을 재논의하면서 준비하는 단계”라고 말함.

2. 아베 ‘사학스캔들’ 일파만파…야당, ‘폭로’ 前관료 증인 요구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인 사학재단의 수의학부 신설에 정부부처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 전직 관료가 이를 인정하는 내용의 메가톤급 폭로를 이어가면서 파문이 확산.
–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민진·공산·자유·사민 등 야4당은 이날 오전 국회대책위원장 회의를 열고 최근 불거진 가케(加計)학원 특혜 의혹과 관련, 마에카와 기헤이(前川喜平) 전 문부과학성 사무차관을 국회 증인으로 소환할 것을 정부와 여당에 요구하기로 함.
– 마에카와 전 차관은 아베 총리 친구가 이사장인 가케학원 운영 대학에 수의학부 신설을 허용하도록 총리관저(총리실)를 담당하는 내각부와 문부과학성이 협의를 한 내용이 담겼다며 야당이 공개한 문서가 진짜라고 밝힌 인물. 문서에는 내각부 관계자가 문부과학성을 압박하며 “관저 최고 레벨이 말하고 있는 것”, “총리의 의향”이라고 말했다는 등 아베 총리의 직접 관여를 의심케 하는 내용이 포함.
– 마에카와 전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수의학부 신설은 “최종적으로 내각부가 압박한 것으로 행정기관으로서 매우 문제 있는 행위”라며 “있었던 일을 없었다고는 할 수 없다”고 강조.
– 마에카와 전 차관은 문부과학성이 퇴직간부의 낙하산 취업을 조직적으로 알선한 문제로 지난 1월 사임. 문부과학성은 문제의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민간인의 발언에 코멘트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으며, 아베 정권은 마에카와 전 차관을 국회에 증인으로 부르자는 야당 요구에 응하지 않을 방침.

3. “휴대전화 쓰려면 지문 날인하라” 태국, 생체정보 수집키로
– 태국 군부 정권이 치안 강화라는 이유를 들어 모든 휴대전화 사용자의 지문과 안면 등 생체정보를 수집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논란이 예상.
–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방송통신위원회(NBTC)는 국가안보 강화를 위해 휴대전화 사용자에 대한 생체정보 확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힘. NBTC는 5개 이동통신 사업자가 운영하는 전국 3만여 개 서비스센터에 지문 및 안면 인식 장비를 갖추고, 이동전화 가입자의 생체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인구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가입자와 실사용자가 동일한지 확인한다는 것.
– 분리주의 무장세력에 의한 폭탄 테러 등이 자주 발생하는 나라티왓, 얄라, 빠따니 등 남부 3개 주에서 다음 달부터 이 제도를 실행하고, 내년 1월부터는 전국으로 확대 적용.
-타꼰 탄타싯 NBTC 사무총장은 “내년 1월부터는 모든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생체정보 등록을 해야 하며, 이행하지 않으면 신호가 끊길 것”이라고 말함. 그는 이어 “이 제도는 금융 사기나 휴대전화 신호를 이용한 폭탄 테러를 막는 등 국가안보 강화 목적일 뿐 국민을 감시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임.
– 그러나 일각에서는 군부가 왕실과 정권 비판 세력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통제하기 위해 인터넷 통제를 강화한데 이어 지문날인 시스템을 통해 전 국민의 휴대전화 사용까지 감시하려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음.

<사진=AP/뉴시스>


4. 필리핀 계엄령 소도시 ‘전쟁터’…IS추종 반군과 교전 40여명 사망

– 필리핀 계엄령이 선포된 남부 소도시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강화.
– 26일 온라인매체 래플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민다나오 섬의 마라위 시에서 지난 사흘간 정부군과 무장반군 마우테의 교전으로 양측에서 최소 44명이 사망했으며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
– 마우테가 이 도시에서 민간인 11명을 살해했으며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옴. 마라위 시의 에드윈 델라 페냐 주교는 마우테가 성당에 있던 12∼15명의 신부와 신도 등을 납치했다고 말함.
– 일부 단체가 교전 중단과 인질 석방을 위해 마우테와의 협상을 중재하겠다는 제안을 정부군에 했으나 정부군은 마우테가 철군 요구를 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거부했다고 일간 마닐라타임스가 전함.
– 현재 마라위 시의 인구 약 20만 명 가운데 14만 명가량이 인근 다른 지역으로 대피했으며 나머지 주민들도 피난길에 오르고 있음.

5. 신성모독 논란끝 투옥 인니 기독교도 주지사, 결국 조기퇴진

– 신성모독 논란에 휘말려 투옥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지사가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의를 표명.
– 26일 일간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일명 아혹) 자카르타 주지사는 지난 23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옥중 편지를 보내 조기퇴진 의사를 밝힘.
– 중국계 기독교도인 아혹 주지사는 작년 9월 이슬람 경전인 코란이 유대인과 기독교도를 지도자로 삼지 말라고 가르친다는 말에 “해당 구절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이들에게 속았다면 내게 투표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가 논란에 휘말림. 무슬림 강경파는 그가 코란 자체를 부정했다고 주장하며 거듭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지지율이 급락한 아혹 주지사는 지난달 19일 열린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 결선투표에서 무슬림 후보에게 큰 차이로 패배.
– 아혹 주지사는 오는 10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시정을 챙기겠다고 밝혔으나, 자카르타 지방법원은 이달 초 그에게 신성모독죄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현재 그는 암살 등 신변위협 가능성 때문에 인도네시아 경찰기동타격대(BRIMOB) 본부 유치장에 수감돼 있음.

6. IS, 자카르타 연쇄 자살폭탄 테러 배후 자처

–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연쇄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
– IS는 25일(현지시간)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인도네시아 경찰관들을 공격한 이들은 IS 전사”라고 주장. 앞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지난 24일 오후 9시께 이슬람 단식성월인 ‘라마단’을 앞두고 주민들이 벌인 퍼레이드를 에스코트하던 경찰관들을 노린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경찰관 3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음.
– 용의자들의 신원은 서부 자바주 출신의 이흐완 누룰 살람(40)과 아흐마드 수크리(32)로 확인 됨. 이들은 여행용 가방에 넣은 압력밥솥 폭탄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두 명 모두 현장에서 즉사.
– 인도네시아 경찰청 아위 세티요노 대변인은 IS 연계 무장조직이 테러의 배후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힌 바 있음.

7.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유럽연합정상회의 상임의장 회담
– NATO 정상회의 참석차 브뤼셀 방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25일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정상회담.
– EU 정상과 터키 정상 회동은 작년 7월 터키 쿠데타 이후 처음.
– EU는 그동안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 연루세력을 초법적으로 탄압하는 등 권위주의체제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
– 이에 맞서 터키 정부는 EU에 독설과 비방을 퍼붓는 등 EU와 터키 관계 악화.
– 투스크 의장, 에르도안 대통령 만난 뒤 트위터에 “우리는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터키 인권문제를 논의의 중심에 뒀다”고 밝힘.
–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면담. 이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 터키에서 체포돼 단식투쟁 중인 프랑스 사진작가 마티아 데파르동 석방 요구.

8. 카타르 “친이란 기사 가짜” 해명에도 걸프국과 해묵은 갈등 재발
– 걸프 왕정 국가 카타르와 이웃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아랍국가 간에 해묵은 갈등이 ‘가짜뉴스’ 소동을 계기로 증폭. 문제의 발단은 카타르 국영 뉴스통신사 QNA가 23일(현지시간) 밤 송고한 기사
– 카타르 군주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밈이 이날 군사학교 졸업식에서 “이란을 강대국으로 인정한다. 이란에 대한 적대 정책은 정당화할 수 없다”고 연설했다는 ‘놀라운’ 내용. 이 기사는 또 셰이크 타밈이 미국의 국내 문제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단명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무장 정파 하마스와 헤즈볼라, 무슬림형제단을 두둔했다고도 전함.
– 걸프 아랍국과 긴장 관계인 이란을 옹호하고 미국을 비판한 이 기사는 즉시 큰 파문을 일으킴. QNA와 카타르 정부 대변인실은 긴급 성명을 내 24일 새벽 QNA가 해킹당해 ‘가짜뉴스’가 송고됐다고 해명.
– 그렇지만 사우디와 UAE의 국영 언론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 기사를 이틀이 지난 25일까지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음. 이들 국가는 24일 QNA 뿐 아니라 카타르 정부가 소유한 알자지라 방송과 신문 등 카타르 언론 매체의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 바레인과 이집트도 25일 이런 조치에 가세.
– 이번 갈등은 우발적이라기보다 카타르와 다른 아랍권 국가 간의 구원(舊怨)이 가짜뉴스를 계기로 재발한 것으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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