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5/22] ‘반 이슬람’ 트럼프 이슬람권과 밀착 시도·日 아베 총리 대항마 떠오른 고이케 도쿄도지사

[아시아엔 편집국] 1. 말레이시아 내 중국계 절반, 이민 희망…인종차별 등 불만
– 말레이시아 내 소수 인종인 중국계의 절반이 인종차별 등에 대한 불만으로 이민을 희망하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
– 영국 옥스퍼드대 조사에 따르면 중등교육을 마친 말레이시아인 중 중국계의 52.6%가 이민을 희망했다고 SCMP가 전했으며, 이는 이민을 희망한 말레이계 비율 17.3%의 3배 수준으로, 인도계 42%보다 높음.
– 말레이 내 중국계가 이민을 원하는 것은 인종차별과 기회 부족, 이슬람 영향력 확대 등에 따른 것.
– 이와 관련, 많은 말레이 정치인이 중국계에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훈계하고 있으며 관영 매체들은 무슬림(이슬람교도)의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 중국계의 부적절한 행동을 지적하는 광고를 내보내는 등 차별이 벌어지고 있음.

2. 대만 차이총통 취임1년에 지지율 반토막…”국민불만에 귀닫았다”
– 차이 총통은 이날 취임 1년간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지 않은 채 원주민 아이들을 관저로 초청하는 행사를 가짐. 차이 총통이 취임 1년 기자회견을 개최하지 않은 것은 1년간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각계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받아들여짐.
– 전날 대부분 대만 매체는 차이 총통의 지지율이 최고 56%에서 최근 28% 수준으로 급락한 것과 관련한 보도를 쏟아냄.
– 대만 연합보(聯合報)는 논평에서 성급하게 만들어져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침해한 부당한 정책들에 국민이 불만을 느끼고 있지만, 차이 총통은 국민 불만에 귀를 닫았다고 지적.
– 차이 총통과 같은 민진당 출신인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도 차이 총통 비판 대열에 합류. 부패 혐의로 구속됐다가 치료를 위해 작년 가석방된 천 전 총통은 사전에 녹음해 지난 19일 만찬 행사에서 공개한 연설에서 차이 총통이 자신의 대중 연설을 금지한 것과 연금 개혁안을 비판. 행사에 참가한 일부 친(親)독립 성향 활동가들은 차이 총통이 천 전 총통을 사면하고 대만 독립을 선포해야 한다고도 주장.

3. 일본인 59% “아베, 자위대 존재 명기 개헌 서두를 필요 없다”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위대 존재를 명기한 새 헌법을 2020년 시행하려는 것에 대해 일본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이 개헌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됨.
– 2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전국 여론조사를 한 결과, 개헌 논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답한 사람이 59%, ‘서둘러야 한다’는 응답은 26%.
– 전쟁 포기와 전력 비(非)보유를 규정한 헌법 9조 1, 2항을 유지한 채 자위대 존재를 명기해야 한다는 아베 총리의 개헌 구상의 찬반 여론은 28%와 31%로 팽팽했으나 ‘모르겠다’는 응답도 32%.
– 한편,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 4월보다 5% 포인트 떨어진 46%, 지지하지 않는다는 5% 포인트 증가한 35%. 마이니치 조사에서 지지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4. 日정계 ‘돌풍’ 고이케 도쿄지사 지지율 69%…신당에 ‘기대’ 53%
– 일본 정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대항마로 떠오른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 지사의 인기가 70%대에 육박하면서 오는 7월 치러질 도의회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
–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20~21일 도쿄도 유권자 1천478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고이케 지사의 지지율은 69%로 나타남.
– 정당별 투표 의향에 대해선 집권당인 자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5%로 가장 많았지만, 고이케 지사가 이끄는 지역정당 ‘도민퍼스트회’가 22%로 그 뒤를 이었다. 제1야당인 민진당을 선택하겠다는 대답은 5%에 그침.
– 도쿄도 의회 선거는 일본 정국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당 할 것 없이 승부처로 꼽고 있으며, 일본 언론은 지난해 7월 말 선출된 고이케 지사가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민퍼스트회의 행보에 주목.

5. “캐세이퍼시픽 600명 감원…亞외환위기 이후 최대”
–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이 600명에 가까운 본사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보도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은 이날 본사 관리직 190명의 감원을 내부 통지하고 다음 달 중순까지 비관리직 400명도 감축할 예정.
– 캐세이퍼시픽의 인력 감축 규모는 아시아 외환위기 시기인 지난 1998년 당시 약 800명을 줄인 이후 거의 20년 만에 최대 규모.
– 이번 감원 계획은 캐세이퍼시픽이 3년간 40억 홍콩달러(5천742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본사 인건비 30%를 줄이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
– 캐세이퍼시픽은 작년 중국 국유 항공사, 중동 항공사 등과의 경쟁 심화와 비즈니스석 승객 감소, 낮은 항공권 가격 등으로 5억7천500만 홍콩달러(약 825억5천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자 올해 초 비용 절감 3개년 계획을 발표했음.

6. 푸틴 만나는 두테르테…필리핀, 中 이어 러시아에도 ‘밀착’
– 필리핀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의 경제·방위 협력에 박차를 가하는 등 미국 일변도 외교정책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강화.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2일 오후(현지시간) 5일간의 일정으로 첫 러시아 방문 길에 오름.
–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를 만나 정치·경제·군사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 앞서 러시아는 필리핀에 소형화기, 비행기, 잠수함 등 자국산 무기 제공과 합동군사훈련을 제안.
– 두테르테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는 200명 이상의 필리핀 기업인이 동행해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
– 작년 6월 말 취임과 함께 ‘탈미, 친중’ 외교노선을 걸었던 두테르테 대통령은 푸틴대통령을 자신의 ‘영웅’, ‘아이돌’이라고 부르며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이슬람 아랍-미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아랍권 지도자들. <사진=AP/뉴시스>

7. 트럼프 “대테러전은 선과 악의 싸움”…이슬람권과 밀착 시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이슬람권 55개국 정치 지도자가 참석한 ‘이슬람 아랍-미국 정상회담’에서 극단주의와 테러리즘 척결을 강조.
– 이날 연설을 통해 지난해 대선 운동 기간에 물의를 일으켰던 자신의 이슬람 혐오 발언이 무색해질 정도로 이슬람권과 밀착하는 모습을 보임.
– 극단주의와 본연의 이슬람을 선을 그으면서, 이슬람이 테러리즘을 조장한다는 무분별한 ‘이슬람 포비아’를 지적한 그는 “중동 국가들은 미국이 적을 쳐부수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자국과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원하는 미래상을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여기(중동)에 가르치러 온 게 아니고 공유된 이익과 가치에 기반을 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협력을 제공하러 왔다”고 이슬람 아랍권에 수평적인 태도를 보임.
–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의에 앞서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오만) 정상과 한 정상회담에서도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에 함께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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