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석의 페르시아 순례길⑨] 분쟁지역 취재다니며 내가 잃은 것, 얻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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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이신석 ‘분쟁지역’ 전문기자] 나는 여행을 다니며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20년 이상 분쟁지역이나 때론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험지를 다니면서도 별 탈 없이 여기까지 온 것은 바로 그런 분들을 만나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이슬라메시에 들렀을 때, 나는 젊은 소방대원들을 만났다. 그들은 나를 보자 반기며 물과 음식과 과일까지 내주었다. 그리고는 “기왕 이곳에 왔으니 저희 소방서에 가서 하루 묵고 가라”고 당긴다.

나는 못 이기는 척하며 기꺼이 그들을 따라 소방서로 가 잠을 청했다.

여행객이 가장 기쁠 때가 언제인지 아는가?

바로 이런 순간이다.

‘울고 다닐 때 꽃을…허기지고 목마르고 잠자리를 찾을 때 음식과 물과 과일 그리고 잠자리를 아낌없이 내줄 때’

나는 내게 깊은 정을 베풀던 그들, 이슬라메시 소방대원 들께 감사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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