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석의 페르시아 순례길⑥] 내가 위험 무릅쓰고 분쟁지역 여행하는 이유

1485748509932[아시아엔=이신석 ‘분쟁지역’ 전문기자] 1월11일, ‘1’이 3개 있는 날이다. 나는 페르두스란 마을에 도달했다. 젊거나 늙거나 주민들이 왜 그리도 친절할까?

그렇다. 여행을 하다보면, 특히 중동지역을 다녀보면 사람들이 참 착하다. 아마도 문명과 좀더 멀리 있어서 그럴 것 같다.

페드두스 사람들 역시 그랬다. 우리나라 70년대에 다니던 승합버스 비슷한 차량을 발견하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나는 카메라 셔터를 마구 눌러댔다. 젊은이들이 몰려있던 찻집에서 나는 최고 귀빈 대접을 받았다. 이쁜 아이를 안고 나온 젊은 아빠는 내게 자기 딸을 안아보라고 한다. 나는 덥석 안아 볼을 비벼줬다. 이런 게 사랑이구나,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을 쏟을 뻔했다.

내가 위험을 무릅쓰고 분쟁지역이나 오지여행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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