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클린턴 사람들⑤] 팀 케인 부통령 후보에 주목하는 이유
[아시아엔=윤석희 <아시아엔> 미국 특파원] 향후 4년간 미국을 힐러리 클린턴가 이끌게 될 경우 러닝메이트는 일찌감치 티머시 케인으로 정해졌다. 버지니아 상원의원인 그는 58년 개띠로 1994년 리치몬드 시의원으로 정계에 들어왔다.
‘의전뿐인’ 부통령에 주목하는 것은 클린턴의 건강상태와 관련해서다. 지난 50여년간 부통령으로 있다가 대통령직을 승계한 사람은 린든 존슨(케네디 사망), 제럴드 포드(닉슨 탄핵) 등 2명이다.
케인은 1958년 캔자스주에서 태어나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버지니아에서 교편을 잡았다. 1994년 리치몬드시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케인은 98년 리치몬드시 시장, 2001년 버지니아주 부주지사, 2005년 주지사, 2011년 민주당 상원의원을 거쳐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그는 출마한 모든 선거에서 승리한 정치가다.
2007년 버지니아 공대 총격 사건 당시 버지니아 공대와 주 경찰은 최초 발견 후 학생들에게 경보를 울리기까지 1시간 21분이나 걸려 비판대에 올랐다. 그러나 당시 무역외교차 일본을 방문 중이던 케인은 바로 돌아와 사태를 수습하고 조사위원회를 소집하여 각계의 칭찬을 받았다.
깨끗한 이미지와 뛰어난 스페인어 능력으로 2008년 오바마 초선 당시에도 부통령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었다. 2년간 민주당 위원장을 지냈다. 58세인 팀 케인은 69세인 힐러리 클린턴 임기 중 유고가 있을 경우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미국 역사상 이러한 경우는 8번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