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 기조연설 “우리가 손 굳게 맞잡으면 더 많은 이들 함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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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길수>

[아시아엔=편집국]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5월 15~18일 한국을 방문해 17일 오후 4시~5시30분 아주대 율곡관에서 열린 ‘아자어워드 2016’ 시상식 및 ‘청년과 함께하는 유쾌한 반란’ 대담에 참석했다. 이날 조코위 대통령의 연설은 참석한 청중에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아시아엔>은 고난을 극복하고 한 국가의 지도자 자리에까지 오른 그의 진솔한 연설 중 일부를 게재한다. -편집자

존경하는 김동연 아주대 총장님, 존경하는 이상기 아시아기자협회 창립회장님, 그리고 존경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님, 염태영 수원시장님,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존경하는 여러분!

시작에 앞서 저와 제 가족을 소개할까 합니다. 저는 한국 음식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합니다. 특히 저의 큰딸 이름은 아유인데, 한국음악과 아이돌을 그렇게 좋아합니다. 저는 딸과 함께 두 번이나 K-POP 행사를 직접 본 적이 있습니다. 아까 조금 전에 보신 사진은 저와 이민호씨와 제 딸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이었습니다. 제은 한국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한국, 한국을 사랑합니다!”라고요. 그 뜻은 아마도 “I love Korea”라는 뜻이겠죠?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이렇게 정치생활을 11년 동안 해왔는데요, 그 출발점은 솔로시였습니다. 솔로시는 서울시나 수원시보다 작은 도시입니다. 인구는 56만명 정도고요. 수원시는 120만명이 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것 중 하나는 솔로시를 혼자 서서히 걸어가는 것입니다. 저는 산책을 하고, 또 계속 산책을 하면서 굉장히 놀라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저 산책만 하는데 말입니다. 많은 시민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전에 솔로시가 겪은 문제를 예로 소개할까 합니다.

공공기관의 공원이 있었는데 그곳엔 불법 상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불법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교통체증이 심했고 쓰레기도 많이 나와 지역이 굉장히 지저분했습니다. 이전에 계셨던 시장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불법 상인들을 이주시키려 할 때마다 그들은 강하게 반발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제게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안됐는데 당신이라고 별 수 있겠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상인들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말입니다. 놀랍게도 직원들이 제게 준 답들은 모두 달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에게 물었고 마침내 답을 얻었습니다. ‘직접 가서 상인들에게 물어보면 되겠구나’ 하고요. 그래서 저는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들과 만나고 또 만나고 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거의 54차례를 만났습니다. 그들을 초대해서 점심을 같이 하고 저녁도 같이 했습니다. 그것도 스무번씩이나.

마침내 7개월 후 그들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동의하였습니다. 저는 대신 새로운 시장터를 마련해주었고 그들은 그곳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그 공원은 굉장히 깨끗해졌고, 덕분에 젊은 가족들과 젊은 커플들이 즐길 수 있는 쉼터가 되었습니다. 7년 뒤 저는 자카르타 주지사로 선출되었습니다. 자카르타는 솔로보다는 훨씬 큰 도시이지요. 그러나 문제는 그것보다도 ‘더더욱’ 컸습니다. 물론 자카르타에서도 저는 변치 않았습니다. 늘 그랬듯이, 산책하고 걷고 산책하고 걸었습니다. 자카르타에 있는 문제들은 더 심각했지만 해결방법은 같았습니다.

이 기사의 전문은 <아시아엔>이 발행하는 월간지 <매거진 N>을 통해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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