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자협회,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알리바바 마윈 등 ‘2017 아시아 인물’ 선정
아시아 각국 위안부할머니도···2016년엔 조코위 인니 대통령·이준익 감독?등 수상
[아시아엔 편집국] (사)아시아기자협회(AJA·이사장 김학준 인천대 이사장, 회장 아시라프 달리 <아시아엔> 아랍어판 편집장)는 13일 ‘2017 올해의 아시아 인물’로 로드리게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정치부문), 마윈(馬雲) 중국 알리바바그룹 회장(경제부문), ‘아시아 각국 일본군위안부 피해할머니’(사회부문)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필리핀의 오랜 숙제였던 마약사범 및 마약범죄 차단을 위해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며 눈에 띠는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며 “두테르테 취임 이후 필리핀 치안은 급속도로 질서를 회복하고 있으며 국민들 역시 안심하고 안전한 일상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전쟁에 대해 상당수 필리핀 국내 주류매체와 서구의 일부 언론이 일관되게 비판한 점을 눈여겨 봤다”며 “이같은 비판보도는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두테르테 ‘마약전쟁’의 본질과 순수성이 이를 통해 훼손될 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그를 ‘2017 올해의 아시아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7 올해의 아시아 인물’인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에 대해 아시아기자협회는 “21세기 가장 주목받는 경영자 가운데 한명으로, 중국 전자상거래의 전설이 된 마윈은 동서양의 사유방식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경영에 적용해왔다”며 “자신의 경험과 미래 세계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아시아 청소년들에게 심어준 점이 특히 평가됐다”고 말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데이터 테크놀로지 시대에 그의 기업가정신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인류를 하나로 연결해주고 있다”며 “수많은 실패를 딛고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마윈은 지난 11월 11일 광군제에서 인터넷판매 신기록을 깨뜨림으로써 신화를 다시 써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또 사회 부문의 ‘아시아 각국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선정과 관련해 “위안부 할머니들은 20세기 중반 2차대전 당시 일본이 저지른 가장 추악한 범죄 피해자들”이라며 “이들 할머니들을 올해의 아시아인물로 선정함으로써 더 이상 이같은 일이 지구상에서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은 중국·한국·필리핀·인도네시아·네덜란드·대만 등에서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기자협회 선정 ‘2016 올해의 아시아 인물’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정치부문) △라인 코퍼레이션(경제부문) △이준익 영화감독·이자스민 국회의원(사회문화부문)이었다.
‘아랍저널리즘어워드’(2015년)와 ‘만해대상’(2014년)을 수상한 바 있는 아시라프 달리 아자 회장은 “아시아기자협회는 회장단과 권역별 대표들의 추천과 평가를 거쳐 올해의 아시아인물을 선정·발표하게 됐다”며 “2017 올해의 아시아 인물에 선정된 분들에게 경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기자협회는 ‘2017 올해의 아시아 인물’(아자 어워드)과 관련 “내년 봄 아자 총회때 실시할 계획”이라며 “두테르테 대통령과 마윈 회장 등의 경우 당사자들의 일정을 반영해 직접 수상과 대리수상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2016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경우 4월 아시아기자협회 총회 때 주한 인니대사관이 대리수상한 뒤 조코위 대통령이 5월 한국을 국빈방문하면서 이상기 창립회장으로부터 직접 수상한 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