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 아시아 각국 1면 톱·사설

<Kuwait Times>는 “수영장과 해변에서 나체는 물론 수영복 차림도 금지하라”는 국회의원의 발언을 소개했다.

부탄의 <The Kuensel>은 음주가 부탄 국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알콜제조금지법을 제정하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인도 <Times of India>는 최근 2명의 소녀가 집밖에서 용변 중 납치돼 집단성폭행당하고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집안에 화장실을 두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국의 <The Nation>은 북부 치앙마이 지역의 프라탓 도이 수텝 사원에 전망대를 건설하려는 사원측 결정에 대해 기존의 고대 황금탑이 자칫 빛을 바랠 우려가 있다는 반대측 주장을 소개했다.

<Kuwait Times> : “해변서도 수영복 차림은 안돼!”

쿠웨이트의 <Kuwait Times>는 2일 온라인판에서 ‘진정한 쿠웨이트인은 누드 금지를 지지한다 (‘Original Kuwaitis’ support ban on nudity)’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함단 알 아즈미 의원이 호텔, 수영장, 해변에서 나체 또는 수영복 차림으로 활동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에 적극 지지했다”면서 ”진정한 쿠웨이트인이라면 흉칙한 옷차림을 거부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품위없는 복장은 샤리아, 법, 전통에 어긋난다”면서 “예의의 땅인 쿠웨이트에서 태어난 쿠웨이트인들은 이런 옷차림이 보수적인 쿠웨이트 사회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국회에서 한 동료의원이 관련 법률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지지 발언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함단 알 아즈미 의원은 또 동성애, 가정폭력, 노름, 해변에서의 수영복 착용과 같은 부정적인 사회현상을 치유하는 가칭 ‘사회치유센터’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링크: news.kuwaittimes.net

<The Kuensel> : “국회는 알콜제조금지법을 제정하라”

부탄의 <The Kuensel>은 2일 온라인판 사설에서 ‘알콜제조금지법에 대한 저항(Balking at an alcohol bill)’ 제목 아래 “알콜 섭취로 인한 질병이 부탄 국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데도 국회가 알콜제조 단속 법안을 입법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부탄 국회의원들이 알콜금지법 입법에 주저하는 것은 기존의 담배금지법이 시행이 난관에 부딪친 전례를 들어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신문은 “간경화 등 음주로 인한 질병 사망률이 지난 10여년간 제1위를 차지하고 2012년 음주 관련 질환자 2059명 중 14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링크: www.kuenselonline.com

<Times of India> : “집 안에 화장실 설치해 성폭행 예방을”

인도의 <Times of India>는 2일 ‘화장실 부족문제가 집단성폭행 및 살인사건 불렀다’(Badaun gang rape and murder retrains focus on lack of sanitation facilities)는 제목으로 인도의 화장실 부족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5월 27일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 발생한 10대 소녀 성폭행 사건은 이 지역의 아킬레시 야다브 정부뿐만 아니라 중앙의 나렌드라 모디 정부에 대해서도 인도의 화장실 부족의 심각성을 깨우쳐줬다고 전했다.

당시 10대 소녀 2명은 집에 화장실이 없어서 인근 야외에서 용변을 보던 중 납치돼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두 소녀는 인근 숲의 나뭇가지에 목이 매달려 숨진 채 발견돼 인도 안팎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인도에서는 사건 이후 연일 여성인권 보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11년 조사에 의하면, 인도 가구 중 53%가 집에 화장실이 없으며, 시골지역에서는 69.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르칸드, 비하르, 라자스탄, 오디샤, 챠티스가르 등 지역은 78% 이상이 집에 화장실이 없다. 모디 총리도 선거유세 동안 인도 가정의 화장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두 소녀 성폭행 살인 사건 이후 인도에선 최근 실내 화장실 부족 문제가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링크: timesofindia.indiatimes.com/india

<The Nation> : “프라탓 도이수텝 사원 전망대 설치 반대”

태국 은 2일 온라인판에서 북부 치앙마이 지역의 프라 탓 도이 수텝 사원과 주민들 사이의 전망대 건설을 둘러싼 갈등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원측이 황금으로 도금한 전망대 건설을 지지했다”면서, “전망대가 완공되면 기존의 고대 황금탑이 왜소하게 보일 우려가 있다”며 반대론자들 주장을 두둔했다. 현재 전망대 건설은 70% 정도 진척돼 있다.

이 신문은 전망대 건설 추진과 관련해 “주민 대부분은 사원은 란나문화의 중심으로 치앙마이 주민뿐 아니라 전국민의 신앙 대상”이라며 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지지했다.
링크: www.nationmultimedia.com/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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