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 아시아 각국 1면 톱·사설

<Afghanistan Times>는 3일 미군 포로 1명과 탈레반 테러범 5명의 맞교환과 관련해 탈레반의 폭력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면서 강력히 비판했다.

이스라엘의 <Haaretz>는 이스라엘 장교들이 행정구금을 자의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행정구금 범위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스라엘 정부가 유엔에 보고한 2011년도 무기판매고 내역이 많은 부분을 누락 또는 축소했다고 비판했다.

파키스탄의 <Dawn>은 지역경찰이 절도혐의자 두 명의 왼쪽 손목을 잘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목이 잘린 두 명은 지역주민들의 오인으로 절도혐의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Kuwait Times>는 모슬렘 의원이 수염을 기를 권리를 모든 장병에게 허용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모슬렘들에게 수염을 기르는 것은 종교적 의무로 여겨지고 있다.

<Afghanistan Times> : “탈레반 테러범과 미군 맞교환은 큰 잘못”

아프가니스탄의 <Afghanistan Times>는 3일 온라인판 사설에서 탈레반 지도자 5명과 미군하사 한 명의 맞교환이 이뤄진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사설은 ‘아프간의 눈으로 본 관타나모 포로교환(Gitmo swap in our lens)’ 제목 아래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악명 높은 테러범 5명과 미군 포로 1명을 맞교환한 것은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인 사기극”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사설은 이번 포로교환은 탈레반과 화해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탈레반이 폭력을 포기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순진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설은 “어리석은 미국인의 이런 변명에 분노를 표시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탈레반과 알카에다 추종자들이 미국이 저지른 이런 엄청난 실수를 비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탈레반 테러범들이 미국의 관용과 동정심을 악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후 더 강력한 폭력을 행사해 수감돼 있는 동료들을 구해내려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www.afghanistantimes.af

<Haaretz> : “행정구금 범위 축소해야” “유엔에 무기 판매고 축소보고”

이스라엘의 <Haaretz>는 3일 사설을 통해 이스라엘군 장교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재량권을 갖고 집행하는 ‘행정구금(administrative detention)’ 제도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사설은 ‘행정구금은 재검토돼야 한다(The use of administrative detention must be reviewed)’는 제목 아래 “이스라엘군은 행정구금에 관해 국제사회에서 허용되는 해석의 범위 안에서 이행해야 하며, 마구잡이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국제법이 행정구금을 인정하고는 있으나 그 사용범위를 제한하고 있으며, 다른 예방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런 조치를 점령지에서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그것도 주로 보안요원의 신분노출 방지와 정보원 보호 차원에서 임의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날 스트레이트 기사로 “이스라엘이 유엔에 보고한 무기판매 내역은 실제보다 축소됐다”고 비판했다. 기사는 ‘이스라엘의 무기판매 유엔보고 은폐(Israeli report to UN on arms sales conceals much more than it reveals)’ 제목 아래 이스라엘 정부가 대외 무기판매 내역 중 상당 부분을 누락해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이스라엘이 2011년도 유엔에 보고한 무기판매 금액은 55억달러에 이른다”며 “그러나 방위산업계 수출자료에 따르면 수십건이 유엔보고에 누락됐다”고 보도했다.
www.haaretz.com/opinion

파키스탄 펀잡지방의 바하왈푸르 주민 굴람 무스타파(38)와 리아쾃 알리(42)가 빅토리아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진= 로이터>

<Dawn> : “경찰, 절도혐의자 손목 잘랐다고 논란”

파키스탄의 <Dawn>은 3일 절도 혐의자 2명이 “경찰이 왼손 손목을 잘랐다”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바하왈푸르 지역 절도 혐의자, 경찰이 손 잘랐다고 주장(Suspected thieves claim police chopped off hands in Bahawalpur)’ 제목의 기사에서 펀잡지방의 바하왈푸르 주민 굴람 무스타파(38)와 리아쾃 알리(42)가 전깃줄과 이동전화를 훔친 혐의를 부인하자 현지경찰이 정육점 칼로 자백을 강요하면서 자신들 왼손을 잘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한명은 왼손 손목이 완전히 잘린 상태다. 두 사람은 지역주민 신고로 경찰에 넘겨졌고, 경찰은 자백을 강요하면서 이들의 손목을 잘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들이 조사 중 자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www.dawn.com/news/1110130

<Kuwait Times> : “장병들 수염 기를 수 있도록 허용해야”

<Kuwait Times>는 3일 모슬렘 의원 압둘라만 알 지란이 장병들에게 제한없이 수염을 기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회의원, 장병들 수염 기를 자유 촉구(MP calls to lift beard curbs for servicemen)’라는 제목 아래 지란 의원이 수염규제 해제조치를 사관학교 학생, 육군, 경찰, 국방수비대 등 모든 장병에게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현재 관련 규정에 의하면, 국방수비대 장병들만 수염을 기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다른 장병들은 수염을 기를 수 없다. 이에 대해 강경파 모슬렘들은 수차례 “수염을 기르는 것은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이의를 제기해 왔다.
news.kuwait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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