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 해외 각국 1면 톱·사설
<IPS>는 23일 ‘자연보전을 위한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2016년 총회를 하와이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칸 영화제에 대해 언론자유나 인권을 다루는 영화가 상대적으로 많이 출품됐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Le Monde>는 여러 건의 기사를 탑재해 태국의 쿠데타에 대해 보도 및 설명을 제공했다. 이 신문은 독자로부터 태국의 현지 상황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체험담을 송고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태국의 군부는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SNS를 폐쇄하겠다고 경고했다.
태국의 <The Nation>은 전현직 각료 등 고위 정치인들이 군부가 설치한 ‘국가 평화-질서 유지 협의회(National Peace and Order Maintaining Council, NPOMC)’에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독일 프랑스 유엔 등 서방국 및 국제기관에서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를 여러 기사를 통해 전했다. 이 신문의 사설은 마약과의 전쟁을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게재된 한 칼럼은 최근 중국의 남중국해상 도발에 대해 동남아 국가들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IPS> : 하와이 2016년 IUCN회의 개최, 칸 영화제 인권주제 영화 관심
<IPS>는 23일 하와이가 2016년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개최지로 결정됐다(Hawaii to Host 2016 IUCN World Conservation Congress)고 보도했다. 이 결정은 IUCN이 21일 연 이사회에서 나왔다. 하와이 IUCN 회의는 66년간의 IUCN 역사상 처음으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행사는 2016년 9월1일부터 10일까지 오아후에서 열린다.
하와이는 터키 등 8개의 후보국 및 지역을 누르고 선정됐고 2년 후 회의에는 8000~10000명의 대의원들이 참가한다. 정치인, 정책입안자, 과학자, 운동가 등 환경보전과 유관한 다양한 대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1948년 설립된 국제자연보호연맹(The International Union for the Conservation of Nature, IUCN)은 흔히 ‘자연보전을 위한 올림픽’으로 불린다.
<IPS>는 또한 칸 영화제에 대해 ‘영광의 뒷면에서는 인권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Behind Glamour, Cannes Film Festival Puts Spotlight on Human Rights)’는 제목 아래 영화제 관련 기사를 썼다. 이 기사는 영화제에 출품된 몇몇 작품들이 재정의 어려움이나 열악한 제작여건을 이겨내고 인권이나 언론자유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Le Monde> : 태국의 19번째 군사쿠데타 상세히 보도
프랑스의 <Le Monde>는 23일 태국의 정변에 관해 여러 건의 기사를 올려 자세하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태국군부 정권장악 후 헌법 중단시키다(En Tha?lande, l’arm?e prend le pouvoir et suspend la Constitution)’라는 제목 아래 AFP통신의 기사를 정리해 22일자로 실었다. 이 기사는 태국 육군참모총장 쁘라윳 짠오차 장군이 태국 정치세력들이 정국위기 해결안을 내놓지 못하자 군부의 정권장악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태국에서는 1932년 이래 쿠데타(coup d’Etat) 또는 쿠데타 시도가 모두 18차례나 있었다고 썼다. 이번이 19번째 쿠데타이다. 이번 주 초부터 발생한 사건들은 이 긴 쿠데타 리스트에 하나를 더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기사는 최근 7개월간의 정치적 위기 끝에, 그리고 계엄령을 선포하고 방콕에 병력을 배치한 다음 쁘라윳 장군이 22일 마침내 “군의 정권장악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장군은 국가가 정상으로 되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군이 22일 16시 30분(태국 현지시간)부터 정권을 장악하겠다고 선언한 다음 야간통행 및 집회 금지를 발령했으며, 과도정부의 각료들에게 군부로 출두할 것을 명령했다.
이 신문의 이 밖에도 ‘태국 군부가 SNS망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했다(En Tha?lande, l’arm?e menace de bloquer les r?seaux sociaux)’거나, ‘태국위기 5문5답(La crise en Tha?lande expliqu?e en 5 questions)’ 등 기사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이 신문은 태국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쿠데타 이후의 현장 분위기를 전해 달라(Vous ?tes en Tha?lande, racontez-nous l’atmosph?re apr?s le coup d’Etat)는 기사도 탑재해 현장상황을 생생하게 보도하기 위해 현지 체험자의 증언 및 송고를 요청했다.
태국 <The Nation> : “세계 각국 쿠데타에 우려 표시”
<The Nation>은 23일 군부 쿠데타 관련 기사를 여러 건 실었다. 반정부 시위대의 지도자인 안찰리 파이이락이 군부가 쿠데타 후 설치한 ‘국가 평화-질서 유지 협의회(National Peace and Order Maintaining Council, NPOMC)’에 소환되는 모습을 보도하는가 하면, 임시정부의 니우탐롱 총리 및 잉락 전 총리 등 전현직 고위 정치인들이 소환돼 협의회로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The Nation>은 아울러 독일 프랑스 미국 등이 외교관계 악화를 경고하면서 쿠데타를 비난했다는 사실을 여러 건의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호주는 쿠데타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gravely concerned)를 표명했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신속히 민간 정부로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The Nation>의 사설은 23일 ‘마약과의 전쟁에서 휴전을 선포할 때가 왔다(Time to declare truce in ‘war on drugs’)는 제목 아래 마약거래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다루는 방법에 새로운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The Nation>에 게재된 칼럼(Murray Hiebert 집필)은 ‘중국의 해상 도발에 동남아 지역 분열(China’s maritime push divides the region)’이라는 제목 아래 “최근 중국이 남중국해상에 10억 달러 규모의 원유시추 시설을 설치하고 영유권 주장을 하고 있어도 이에 대해 동남아 국가들이 힘을 합쳐 대응하지 못한 채 무기력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칼럼은 10개국의 ASEAN 국가들은 최근 정상회담 종료 후 발표한 성명문에서 중국을 명백히 지칭하지도 못한 채 “분쟁 해결을 위해 자제력을 발휘해야 하며, 분쟁의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