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 아시아 각국 1면 톱·사설

아랍에미레이트 <Gulf News>

걸프뉴스는 19일 “카타르가 14일 노동개혁 조치를 발표했으나 이것이 이주 노동자의 근로여건 개선요구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기사는 “2022년 FIFA 월드컵 경기 주최국인 카타르가 경기장 시설 등 제반 준비를 위해 근로조건 변경개혁을 발표했다”면서 “그러나 139만명에 이르는 이주 노동자의 우려를 해소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카타르가 개혁하려는 ‘카팔라(kafala)’라는 근로계약은 피고용인에 대한 고용주의 과도한 통제를 허용해 노예계약 수준이라고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왔다.

걸프뉴스 19일자 사설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한 도로에서 5월 10일 발생한 미니버스의 노견 침범으로 13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은 사고에 대해 “노견 침범자를 가볍게 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노견 침범자는 가볍게 놓아두면 안 된다(Hard shoulder offenders can’t be let off lightly)’는 제목 아래 “아부다비 경찰이 노견 침범자에게 한 달 구류조치를 명했으며, 도로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UAE의 다른 지역들도 이 같은 엄한 처벌사례를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아부다비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한 달 구류, 벌점 10점, 벌금 Dh600 (1Dh=0.26US$, Dh=Dirham)를 부과했다”고 말했다. 사설은 지난 수 개월 동안 노견 침범 사례 4930건에 대해 벌금를 부과했으나 노견침범이 줄어들지 않는다면서 더욱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카타르 <Al Jazeera>

알 자지라 방송은 19일 ‘무장 그룹이 리비아 의회를 공격했다(Armed group attacks Libyan parliament)’는 제하에 “베니나 공항이 불타는 가운에 리비아의 반군 그룹의 한 장군에 충성하는 무장 세력이 의회 활동 및 권력이양 중단을 요구하면서 의회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의 한 칼럼(Agnes Poirier 집필)은 이번 칸 영화제(2014년 5월14~25일)에 대해 “향후 열리는 칸 영화제는 세계를 덮치고 있는 정치적 혼란 및 폭력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Annual festival showcases films that help us understand the political turmoil and violence gripping the world)”면서 올해 영화제를 전망했다. 이 칼럼에 의하면, 칸 영화제 주최자들은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비율의 영화가 정치적 내용을 주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정치적-종교적 폭력을 담은 영화들이 많이 제작됐다는 얘기다.

베트남 <Vietnam News>

온라인판 베트남뉴스는 19일 “주말에 걸쳐 전국 주요도시에서 베트남인들이 베트남 영해에 설치한 중국의 원유 시추시설을 제거하라고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하노이에서는 18일 중국대사관 앞에 모인 베트남 시위대가 “우리는 정부와 힘을 합쳐 영해를 보호할 것”이라는 등 반중국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내 반중 시위가 과격해짐에 따라 3000여명의 중국인들이 베트남을 탈출한 것으로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또한 ‘전세계인들이 베트남을 지지한다(Worldwide support voiced for Viet Nam)’는 제목 아래 “베트남의 남중국해 영해 주장이 세계인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기사를 주요하게 취급했다. 또 중국이 베트남 영해에 더 많은 선박을 파견(China deploys more ships in VN waters)해 영해주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신문은 이날 오전 베트남공산당, 정부, 베트남조국전선 등 베트남 지도자들이 호찌민 주석의 탄생 124주년을 맞아 호치민 주석의 능에 화환을 놓고 기념했다고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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