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0일] 아시아 각국 1면 톱·사설

파키스탄의 <Dawn>은 10일 “9일 발생한 카라치공항 테러에 대해 국내 및 국외 테러범들이 가담했다”고 내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트남의 <Vietnam News>는 “10일 열리는 ASEAN 지역포럼에서 남중국해 문제가 집중 논의된다”고 전했다.

필리핀의 <Inquirer>는 사설을 통해 “30%대에 이르는 서민소득세 세율을 15%대로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국의 <The Nation>은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경찰이 월드컵경기 관련 도박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래는 주요 아시아 국가 기사 및 사설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편집자

<Dawn> : “내무부 장관 ‘카라치공항 공격에 국내외 인사 가담’ 밝혀”

파키스탄의 <Dawn>은 ‘니사르 내무장관, 테러에 국내외 범인 가담(Nisar sees foreign, local elements involved in terror attacks)’이라는 제목 아래 국내외 인사가 테러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카라치공항 테러 하루 뒤인 9일 밤 파키스탄 초드리 니사르 알리 칸 내무부장관이 카라치공항 기자회견에서 ‘국내외 과격파로 구성된 테러범들(파키스탄 탈레반)의 뻔뻔한 공격으로 공항보안부대 요원 11명 등 모두 19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는 29명에 이른다.

또 항공기 3대가 부분적으로 파손됐으나, 다른 시설물은 안전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미국 백악관은 각각 성명을 내고 “파키스탄 정부는 테러 및 종교적 극단주의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테러는 수개월 전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파키스탄 탈레반 요인이 살해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자행된 것이라고 이 신문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ww.dawn.com/news/1111601

<Vietnam News> : “ASEAN 지역포럼에서 남중국해 문제 논의”

<Vietnam News>는 10일 온라인판에서 9일 미얀마 양곤에서 개최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SOM)’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ARF, 동해문제 집중논의(ARF spotlights East Sea issue)’란 제목 아래 27개 ARF회원국, 유럽연합(EU), ASEAN사무국이 모여 최근 남중국해(베트남의 동해)에서 고조되고 있는 영해분쟁을 놓고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회담 관련국 대표와 국제기구 대표들은 이 해역에서 유엔해양법협약(UNCLOS) 및 동해당사국행동선언(DOC) 등 국제법을 위반하는 일방적인 (중국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동시에 문제해결을 위해 자제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회의를 앞두고 베트남의 팜 쾅 빈 외교부 차관이 ‘중국은 지난 5월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 및 대륙붕에 석유시추시설을 설치하고 다수의 호위 선박을 보내는 등 심각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서 ‘(베트남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문제의 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vietnamnews.vn

<Inquirer> : “서민 소득세율 인하 촉구”

필리핀의 <Inquirer>는 10일 온라인판 사설을 통해 과도한 국민세금을 경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잉과세(Overtaxed)’라는 제목의 이 사설은 “최근 일반국민이 월급의 3분의 1 정도의 높은 세율로 고생하고 있다”면서 “이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국회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지난 주 로드리고 아벨라노사 의원은 국민 개인에 대한 소득세율을 현행 32%에서 15%로 대폭 내려야 한다는 법안을 제출했다. 아벨라노사 의원의 세율인하 법안은 다른 의원들이 제출한 유사법안을 포함하면 금년 들어 3번째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필리핀 세무당국은 세수감소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사설은 “서민한테 많은 세금을 거둬들여 부패한 관리들 주머니를 채워서는 안 된다”면서 세율인하를 촉구했다.
opinion.inquirer.net/75475

<The Nation> : “월드컵경기 관련 도박 단속 나서”

태국의 <The Nation>은 10일 “경찰이 브라질 월드컵 축구경기를 앞두고 축구도박 근절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경찰 축구도박 단속예정(Police set to crack down on football gambling)’이라는 제목 아래 “경찰이 불법 도박 인증을 이용한 SMS 행운추첨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축구도박을 규제하기 위해 ‘축구도박통제센터’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통제센터장을 맡은 아엑 앙사나논트 경찰청 차장은 축구경기 생중계 장소 등에서 도박행위 근절과 도박 사이트 폐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라롱코른대학교 도박연구소는 “축구도박자 중 40%는 15세부터 도박을 시작했으며 이들 중 52.6%는 어릴 때 저금통을 깨서 도박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www.nationmultimedia.com/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