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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동 격변 속 새로운 안보 질서 강조…바레인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추진

2026년 9월 10일(현지시간) 바레인에서 개최된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7주년 기념 국경절 리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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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하비브 토우미 아시아엔 영어판 편집장, 바레인] 지난 10일 바레인에서 개최된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7주년 기념 국경절 리셉션에서 니루치 주바레인 중국대사가 “중국은 바레인과의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니 대사는 “중국은 바레인과 함께 양국의 주요 합의를 이행하고, 역내 평화·안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중국은 지난 77년간 빠르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끌어 왔으며, 올해는 제15차 5개년 계획의 첫 해”라고 강조하며 중국의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10조 3,400억 달러(약 1경3,900조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이 높은 수준의 개방,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바레인 대사로 3년 간의 임기를 수행해온 니 대사는 양국 관계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하며 “중국과 바레인인 핵심 이익과 주요 사안에서 상호 지지를 보여왔으며, 양국 관계를 넘어 중국과 걸프협력회의(GCC), 아랍, 유엔 프레임워크 차원의 협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의 GCC 최고위원회 순환의장국과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 중인 바레인 당국도 역내 평화와 다자주의를 위해 중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의 경제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5년 양국 간 교역액은 23억 8,000만 달러(약 3조 2,000억원)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중국은 바레인의 최대 수입국이자 두 번째로 큰 교역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니 대사는 바레인 시장에서 중국산 자동차가 호평받고 있다고 언급하며 “중국은 바레인의 ‘경제 비전 2030’과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특히 위험한 시기에도 중국 기업들이 바레인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양국 경제 협력의 깊이와 견고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부연했다.

양국의 정치, 경제 협력은 문화·교육·관광·인적 교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바레인은 광저우·상하이 직항편을 개설했으며, 중국은 바레인 국민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정책을 통해 관광·비즈니스·유학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바레인의 공자학원은 10여년 간 1만 명 이상의 바레인 현지인들에게 중국어를 교육해온 명소로 자리잡았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해 니 대사는 “세계가 격변의 시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지하고 있는 중국은 유엔 중심의 국제 체제와 국제법 기반의 국제 질서를 옹호함으로써 인류 공동체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진핑 국가주석은 글로벌 단위의 안보, 발전, 문명,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강조해 왔다”며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중국의 노력을 역설했다.

특히 니 대사는 시 주석이 최근 중동의 안보 질서 구축을 위해 제시한 4개항을 언급하면서, “역내 공동 안보의 내적 동력 강화, 역내 공동 안보의 포괄적 거버넌스 추진, 역내 공동 안보의 발전 기반 공고화, 역내 공동 안보를 위한 국제 공조 강화 등 4개항을 통해 중동의 새로운 안보질서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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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브 토우미

바레인뉴스에이전시 선임기자, 아시아엔 영문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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