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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 주바레인 미국 대사 “미국은 그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

스테파니 L. 할렛 주바레인 미국 대사 <사진=Al Ay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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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하비브 토우미 아시아엔 영어판 편집장, 바레인] “미국은 이곳에 쭉 있어왔고, 지금도 여기에 있으며, 그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스테파니 L. 할렛 주바레인 미국 대사가 지난 15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미국과 바레인의 깊은 유대관계를 강조했다.

할렛 대사는 바레인 주재 미국 대사로서는 여성 최초로 독립기념일 리셉션을 주최했다. 이는 1971년 양국 수교 이래 또 하나의 이정표로 기록됐다. 할렛 대사는 지난 1월 여성 최초로 주바레인 미국 대사에 취임한 바 있다.

미국 독립 기념행사를 주관한 할렛 대사는 ‘연속성’과 ‘파트너십’, ‘앞으로의 가능성’을 강조하며 바레인과 미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제시했다. 이러한 맥락은 그녀의 연설 곳곳에서 드러났다. 대사는 “양국은 탄탄한 토대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할렛 대사는 양국 수교의 역사를 되짚으며 바레인에 처음 발을 디딘 미국 선교사들을 예로 들고, 오늘날의 교육, 학술, 과학, 경제, 안보 등 다층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양국 관계가 핵심 광물, 우주 탐사, 인공지능(AI), 민간 원자력 협력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무역과 안보 역시 양국의 주요 협력 분야다. 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20주년을 넘어선 가운데, 2025년 양국 교역 규모는 약 40억 달러(약 5조5,400억 원)를 기록했다.

바레인이 회원국으로 있는 걸프협력회의(GCC)와의 협력은 미국의 중동 전략에서 중요한 축이다. 할렛 대사는 포괄적 안보통합번영협정(C-SIPA), 아브라함 협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공조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협력이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진정한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할렛 대사는 미국 고위외교관 출신으로, 중동을 중심으로 커리어를 쌓아왔다. 바레인 부임 전에는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 부대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걸프 담당국장 등을 지냈다. 이외에도 오만, 바레인,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의 대사관에서 재직하며 현지 정세에 정통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아엔 영어판 : Stephanie Hallett Makes History in Bahrain as First U.S. Woman Ambassador – THE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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