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룡에 대해서 말할 때 그가 비록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와서 인간으로 살다가 갔지만, 그가 지녔던 초자연적인 능력과 그 능력을 바탕으로 행한 여러 행위들을 빼놓을
![](http://kor.theasian.asia/wp-content/plugins/jetpack/modules/lazy-images/images/1x1.trans.gif)
운룡에 대해서 말할 때 그가 비록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와서 인간으로 살다가 갔지만, 그가 지녔던 초자연적인 능력과 그 능력을 바탕으로 행한 여러 행위들을 빼놓을
낭림산의 발치께에서 화전(火田)을 일구어 먹으며 사는 어느 작은 마을의 사람들은 또 반대로 만성적인 영양실조와 위장병·폐병 등에 걸려 치료다운 치료 한번 받아 보지 못한 채 앓거나
늦가을 산속의 밤기운은 벌써 에일 듯이 차가웠다. 겨울이 곧 닥쳐올 것임을 예감하기가 어렵지 않은 밤이었다. 산속에서 지내는 생활은 말할 수 없이 곤궁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신약(神藥)의
눈은 날카로워 하늘의 별을 꿰뜷고 지혜는 태양보다 환하고 자비심은 넓고 깊어 천지를 덮고도 남았지만 운룡은 조선의 운명에 갇힌 육신을 벗어날 수 없었다. 운룡의 기개와 지혜는
만주 어느 고을에 덩치 좋고 힘이 장사인 소문난 못된 깡패가 있었다. 항시 길목 어귀에 자리잡고 서서 지나가는 행인에게 새끼손가락을 걸게 한 다음 지면 통행세로 물건이나
1924년(甲子) 가을은 압록강 물빛에도 짙게 드리워졌다. 운룡은 마을 친구 네명과 어울려 의주(義州)의 압록강 강변으로 바람 쏘이러 나갔다. 강가에 군락을 지어 자라난 억새들이 강바람에 따라 일제히
평안북도 의주군에 있는 천마산(天摩山)의 남쪽 중턱에는 높이가 70척 이상이 되는 수직 절벽을 따라 곧장 떨어지는 물줄기가 있었으니, 사람들은 이를 ‘등룡폭포(登龍瀑布)’라고 불렀다. 그 아래 용소(龍沼)에 닿는
‘이 아이는 분명 나의 손자이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아이를 어떤 이름으로 달리 불러야 옳단 말인가? 이 아이를 일반 사람과 똑같은
그러던 어느 날 김면섭의 집에 육신이 다 곪아 문드러진 환자가 구루마에 실려 들어왔다. 늙은 어머니가 하나뿐인 아들을 살려보고자 묻고 물어 아들을 이불로 싸서 구루마에 앉혀
‘하늘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내 집안에 신의(神醫)를 내리셨구나! 장차 나의 손자 운룡에 의해서 세상은 새로운 의학의 시대를 맞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내 평생의 살아온 이유가
인산 김일훈의 조부 김면섭의 집은 의원이기에 각종 약초를 널어 말려 약초내음이 집안 곳곳에 배어 있고 늘 무언가 약을 만들고 있었다. 자연스레 운룡에게는 재미난 실험실이자
운룡은 그 무렵, 독사의 독수를 이용하여 또 다른 부족증(폐암으로 추정됨) 환자의 병을 완치시킨 일도 있다. 운룡이 살던 곳의 이웃마을에 아내와 슬하에 4남매를 두고 나이 40이
대문 안에 들어서면서 운룡은 대번에 무겁게 가라앉은 집 안 분위기를 감지하였다. 사실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운룡의 특이한 언행 때문에 적지 않은 신경을 써왔던 그의 부모들은
한여름 더위가 막 물러간 어느 날이었다. “어르신, 큰일 났어요! 사람 좀 살려주세요!” 운룡의 집 안으로 아낙네 하나가 헐레벌떡 뛰어들면서 소리쳤다. 마침 은적사의 무주 스님이 찾아와
운룡과 같은 마을에 사는 연칠이라는 이름의 사내아이 하나가 부족증에 걸려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부종증은 폐결핵에 걸리거나 체내의 진액이 부족하여 원기가 몹시 쇠약해지는 증상이다. 핏기라고는 찾아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