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자신을 세우다 2 섣부른 어릿광대는 서너 푼의 재주로 시도 때도 없이 여기저기 설쳐대지만, 먼 앞날을 생각하며 소리를 공부하는 악공은 함부로 나대지 않고 자신의
Author: 배일동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독공獨功’···벼랑 끝에 자신을 세우다
독공은 독선…홀로 닦아 궁극에 이르다 독공(獨功)이란 소리꾼이 선생으로부터 배운 소리를 더욱 정밀하고 자세하게 닦고, 더 나아가 자기만의 독특한 덧음을 만든다. 덧음이란 소리꾼이 기존에 전승되어온 사설과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일본 구마모토 매화공원 ‘딱새’
일본 구마모토 매화공원에 활짝 핀 매화와 이쁜 딱새의 궁합 봄은 이렇게 내곁에 왔다.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일본공연, 온힘 다해 토해내니 여운이 남아
지난 2월 27일 오후 2시~4시 일본 효고현 다카라쓰카시립국제문화센터(?塚市立?際文化センタ?)에서 김동원 선생과 함께 판소리 공연을 했다. 10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정희승 회장님 후원과 김예곤 우미야마구미회사 회장님 주최로 참으로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김소월 시 ‘고락’과 ‘바위’와 ‘솔낭구’
무거운 짐 지고서 닫는 사람은 기구한 발부리만 보지 말고서 때로는 고개들어 사방산천의 시원한 세상풍경 바라보시오 먹이의 달고 씀은 입에 달리고 영욕의 고(苦)와 낙(樂)도 맘에 달렸소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사찰 창문의 안팎
좌치(坐?). 국어사전엔 “몸은 움직이지 않고 마음만 바깥으로 달림”이라고 풀고 있다.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절간 석등 위 ‘멍 때리고’ 있는 딱새
딱새가 절간 석등 끄트머리에 앉어 멍 때리고 있네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각단지게 자리잡고, 끄떡없이 서있는 솔낭구
옛 사람들은 인생의 시작, 과정, 결과의 생장성(生長成) 3단 주기를 30년씩 보았다니, 이제 60이 코 앞이니 매사를 조근조근 각단(角端)지게 해야겠다. 각단지게 자리잡고 끄떡없이 서있는 솔낭구가 저기…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성북동 길상사의 ‘사랑과 자비’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설악산 등선대 ‘솔낭구’
저 산마루에 저 솔낭구 기특하고 짠허시 설악산 등선대에서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설중매(雪中梅), 설답조(雪踏鳥) 그윽히 바라보다
시한이 솔찬허시…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매화 2제···낙산사 빙매(氷梅)·순천 홍매(紅梅)
얼어서도 기어이 틔우네 내 고향 남도 순천(順天)에 새 봄맞이 매화가 저리도 곱게 피었네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도봉산 바위 끝 저 소나무
위로는 하늘의 법칙을 궁구하고 아래로는 땅의 이치를 살폈으며 멀리는 사물에서 취하고 가까이는 제 몸에서 취하여 풀리지않는 부분을 번갈아 물어가네 上窮天紀 不極地理 遠取諸物 近取諸身 更相問難 중광보주황제내경소문(重廣補注黃帝內經素問)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참새가 뭐라 했쌓네
참새가 뭐라 했쌓네. 들릴듯 말듯, 알들 말듯…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판소리 명창의 ‘새해 꿈’
모진 세월은 누구에게나 다가온다. 찬바람 휘몰아치는 벼랑끝에 매달린 그대로… 그 세월을 겪고도 환한 웃음 잃지 않는 이들에게 우리는 경의를 느끼고 존경의 맘을 보낸다. 2023년 계묘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