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칼럼] “러시아 vs 영국의 Great 논쟁을 아시나요?”

나라 이름 앞에 Great를 붙인 국가에 대하여 러시아가 한마디 했다. “사실인즉 ‘a small island’일 뿐 아니냐. 무슨 위대하다느니 크다느니 하느냐”고.

한때 5대양 6대주를 주름잡았다.
산업혁명의 원조.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는데 무슨 그런 말 하느냐. 발끈했다.

지리학자들이 나섰다. 꼭 넓이만 가지고 작명(作名)을 한다. 나름대로 생각해 짓고 부르면 되는 거 아니냐며 영국을 편들었다.

아직도 소련 지금의 러시아는 인기가 없나 보다.

1㎢도 안 되는 섬이 기실 섬 이름과 섬 넓이는 별 관련 없는 경우도 있다.

미국 Connecticut주 Greenwich 해안 앞에 있는 세 섬.
제일 큰 섬이 Great Captain. 넓이가 0.07㎢. 대체 몇 평이나 될까? 아는 사람은 누구?

Massachusetts에는 마이저리 군도(群島)가 있다.
제일 큰 섬이 0.34㎢. 이름은 Great Misery. 왜 불행 중에서 great한 불행을 갖게 되었는지 그 유래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자기 나라 이름 자기들이 지었는데 탓하지 말라. 이름 갖고 노는 건 야비하다. 이런 비난만 잔뜩 들었다 한다. 그렇다면 그 Great Britain 즉 대영제국(UK)의 크기는 몇 번째일까?

제일 큰 섬은 Greenland
2위 New Guinea(Indonesia/Papua New Guinea)
3위 Borneo(Indonesia/Malaysia)
4위 Madagascar
5위 Baffin Island(Canada)
6위 Sumatra
7위 Honshu(Japan)
8위 Victoria Island(Canada)
이 설전(舌戰)의 당사국 영국은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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