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강산은 바꿔도 본성은 못 바꿔”

*중국 속담으로 배우는 ‘중국인의 지혜와 처세, 그 달관의 예술’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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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山易改, 本性?移 (짱산이가이, 번씽난이)

“강산은 바꿀 수 있어도 타고난 본성은 바꾸기 어렵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한국 속담과 유사하다. 이 말에 비추어 보면 타고난 성격과 기질은 좀처럼 바꾸기가 힘든 것 같다. 박근혜 리더십이 여전히 ‘소통부재’라며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박 대통령은 김용준으로부터 한만수에 이르기까지 거듭된 인사 실패로 ‘인사 망사’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주변에 보면 논으로 가고 밭으로 가야 하는데 산으로 가는 ‘외골수’들이 있다. 이들은 시행착오를 겪고나서야 때늦은 후회를 반복한다.

천하에 노력해서 안 될 일이 어디 있겠는가? 독선적인 성격을 고치기 위해 다양한 경험과 독서 및 사색이 필요하고, 대화와 충고해 줄 ‘멘토’들이 주변에 항상 머물러 있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 속담을 곰곰 되새겨 보면 어떨까.

아울러, 당나귀 같은 남편의 고집을 그나마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바가지 긁는 아내’임을 명심하고 늘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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