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 ‘아랍판’ 런칭…중동 언론인 7명, 한국에 오다
이집트, 터키 등 6개국서 7명 방한··· 11월11일 아시아엔 아랍판 런칭 논의?
아랍기자단 7명이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3박4일간 한국에 머물며 핵안보 정상회의 후속회의 참가, 아시아엔 아랍판 런칭 준비와 함께?만해마을, SK텔레콤, 삼성전자 등을 방문한다.
또 김학준 아시아기자협회 이사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고은 시인, 김영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안남성 에너지기술평가원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만나 인터뷰할 예정이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기자단은 아시아기자협회 소속으로 아시아엔 아랍판의 각 나라 대표를 맡아 한국 등 아시아의 소식을 중동에 전하고 그 나라 소식을 한국과 아시아 각국에 소개한다.
이들은 각 나라에서 중견 기자, 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자단은 아래와 같다.
나즈와(요르단, 작가), 메틴(터키, 시인겸 출판인), 엘알람(모로코, 작가협회장), 사이다(튀니지, 라디오&TV 에디터), 아시라프(쿠웨이트, 알아라비 매거진 편집장), 라드와 아시라프?(이집트, 아시아기자협회 카이로지부 에디터), 모하메드 알라흐미(오만, 디완 미디어 담당) 등이다.
입국 첫날 서울 중구 전주식당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아시아엔 이상기 대표는 “한국에 아랍을 전하고 중동에 한국을 전하는데 여러분이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아랍기자단은? 아시라프 달리 지부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며 앞으로의 일정이 무척 기대된다고 했다. 사이다는 “조용하면서 바쁘고 깨끗하면서 화려한 거리가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집트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라드와는 평소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이렇게 오게 돼 기쁘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에게 방문기를 적느라 바빴다.
전주식당에서 주문한 요리는 비빔밥과 파전, 녹두전. 반주로는 소주와 막걸리를 주문했다. 중동기자들이라 혹시 까다롭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들 잘 적응하는 눈치였다. 모로코 모하메드와 터키 메틴은 소주와 막걸리를 연거푸 들이켜며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모하메드는 막걸리에 대해 “굿”을 연발하기도.?비빔밥은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탐색하듯 먹었다.
한편 요르단 작가 나즈와는 한국 며느리를 두었다고 전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는 “캐나다 벤쿠버에 사는 둘째 아들의 며느리”라며 “지금 임신 중이고 벤쿠버에서 한국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나즈와는 결혼식에서도 못 본 사돈 어른을 이번 일정 중 한국에서 만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