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성 시인의 24절기] 입추(立秋) August 7, 2021 홍사성 사회-문화 무더위로 부쩍 키가 큰 벼이삭 입추(立秋) 마지막 불볕 등짝 지져대는 한낮 삼복더위 견뎌낸 푸른 나락 익어간다 짝짓기 기다리는 쓰르라미소리에 시금털털 햇과일은 은근하게 맛드는 중 내일부터는 잃었던 웃음 보여주라고 겨드랑이 밑으로 찬바람도 분다 문득, 고개 들어 먼 산 바라보니 새털구름 높이만큼 찾아온 가을이다 *홍사성 시인은 24절기를 시로 표현해 아시아엔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홍 시인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편집자> 불교평론 편집인 및 주간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홍사성 시인의 24절기] 소서 [오늘의 시] '가을 안부' 홍사성 [홍사성 시인의 24절기] 추분(秋分) [홍사성 시인의 24절기] 처서(處暑) [오늘의 시] '대서'(7.23) 홍사성 "염소뿔도 녹아내리는 중" [오늘의 시] '춘분' 홍사성 [오늘의 시] '경칩 편지' 홍사성 [오늘의 시] '우수'(雨水) 홍사성 [오늘의 시] '소한'(小寒) 홍사성 [오늘의 시] '대설(大雪)' 홍사성 [오늘의 시] '소설' 홍사성 "낙엽 다 지고 월동채비 끝나면..." [오늘의 시] '입동' 홍사성 [오늘의 시] '상강 무렵' 홍사성 [오늘의 시] '한로' 홍사성 "가을볕 은근할 때 얼굴 보여주시라" [오늘의 시] 백로(白露) 홍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