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대서’ 홍사성 “···염소뿔도 녹아내리는 중···”

서울광장 분수대

찜통 속에 애호박 넣은 듯
흐물거리는 한낮

나무기둥 부러뜨리는 
염소뿔도 녹아내리는 중

나 대신 더워줄 사람
천지사방 어디에도 없으니

더운 땀 한 말 쯤 쏟아도
견뎌야 하네, 기다려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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