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성 시인의 24절기] 처서(處暑)

기승을 부리던 노염(老炎)도
한풀 꺾였다

여름내 날뛰던 모기는
턱이 빠졌다

흰 구름 끊어진 곳마다
높아진 푸른산

먼 길 나그네
또 한 굽이 넘어간다

*홍사성 시인은 24절기를 시로 표현해 아시아엔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홍 시인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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