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前 총리 “7월 대선 출마 공식 선언할 것”
정운찬 전 총리가 6월 중소기업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모여 있는 서울 구로구에 ‘동반성장연구소’를 열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5일 아시아기자협회와 아시아엔이 마련한 ‘스승의 날’ 행사 뒤 기자들과 유학생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또 연구소 개소 한 달 뒤인 7월에 공식적인 대선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에서 물러난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은 평생에 걸쳐 풀어야 할 과제”라며 “근로자와 중소기업의 상징이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 다문화 지역이기도 한 구로에서 연구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성향으로는 민주당에 더 가깝지만 MB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상황에서 민주당이나 새누리당 모두 선택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며 “어떤 방식으로 출마할 지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어린이날을 앞둔 지난 1일 서울 중곡초등학교 특강에서 “연말 대선에서 무엇이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
또 같은 날 진주 경상대 특강에서는 “안철수 교수가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유력한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안철수 교수와 대선에서 어떤 방식으로 나설 지 주목되고 있다.
박소혜 기자 fristar@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