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이 따로 없다② 쑥] 겨울철 몸 따뜻하게 하고 위암 예방

[아시아엔=김제경 한농제약 대표] 쑥의 독특한 향기는 치네올(cineol)이란 성분 때문이다. 이 치네올을 섭취하면 소화액 분비가 촉진되어 위장을 보호할 수 있다. 또 다른 성분인 유파틸린(eupatiln)은 위벽 보호 기능과 함께 위암 발생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쑥의 종류는 38종이며, 그 종류마다 성질과 약효를 달리 구분한다. 그러나 그렇게 복잡하게 따지면 사용하기에 번거롭기만 하다. 때문에 어떤 쑥이든 질병예방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이라는 것을 믿고 애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쑥의 잎 모양과 비슷한 다른 식물들도 꽤 많으므로 냄새로 구별하면 된다.

봄에 쑥의 어린 순을 다량으로 구입해 생즙을 내 마시면 고혈압과 신경통에 좋다. 꼭 어린 쑥만 효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야외에 나가면 다 자란 쑥을 어디에서나 거두어 올 수 있다. 이런 쑥들도 다 약효가 좋다. 잘 건조시킨 다음 잎을 진하게 끓여 그 액을 욕탕 물에 섞어 수시로 목욕을 하면 좋다.

요통, 타박상, 신경통, 부인병,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 향취 그윽한 쑥 냄새만으로도 그런 질환이 절로 나아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쑥은 겨울에도 얼마든지 채취할 수 있다. 워낙 끈질긴 풀이어서 추위 속에서도 잎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흑갈색으로 변하여 줄기에 끈끈히 매달린 겨울 쑥잎을 훑어다가 차로 우려내어 손님 접대용으로 삼으면 오염된 현대에 최고의 웰빙식품이 된다.

쑥즙
1)쑥을 깨끗이 씻은 다음 준비된 항아리에 2~3cm 깔고 그 위에 유기농 황색 설탕을 1대1 비율로 깐다. 쑥과 설탕을 이런 식으로 차곡차곡 담아 항아리를 가득 채운다.

2)6개월이 지난 다음 우러나온 즙에 물을 타서 음료수 대신 마시면 여름에는 더위를 이길 수 있고 겨울에는 추위를 이길 수 있다.

쑥 음식
쑥떡, 쑥국수, 쑥된장, 나물무침 등이 가장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늘 쑥 음식을 즐기다 보면 언제부터인가 몸에서 열이 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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