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이 따로 없다① 솔잎] “정신 맑게 하고 장수에 뛰어난 힘 발휘”
[아시아엔=김제경 한농제약 대표] 예부터 솔잎은 신선의 식사라 했다. 솔잎은 정신을 맑게 하고 섭생에 이주 유익하며 오래 살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솔잎은 겨울에 딴 것이 가장 좋다. 겨울에 솔잎을 따서 보존해 두면 건강생활 1년 준비가 끝났다고 했을 정도다. 그만큼 솔잎은 건강한 식생활을 하려는 분들에게는 필수품이다.
한의서에는 가을부터 이듬해 봄 사이에 솔잎을 따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영하 10도쯤 기온이 뚝 떨어져 강추위가 계속되는 시기의 솔잎이 좋다. 이렇게 추운 기간에는 식물이 생리 작용을 멈추게 된다.
효소작용에 의한 물질변환이 진행되지 않으며 호흡작용이 거의 정지되어 솔잎에 많은 성분들이 가라앉아 안정된다. 이때의 솔잎은 오장을 편하게 하므로 인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광합성이 활기찬 계절에는 각종 성분 조성에 변화가 심하다. 떫은 기운이 강해지는 등 함유된 물질의 성분이 짙어져 예상하지 못한 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필자가 살던 집은 적송 군락지로 조성된 천혜의 자연조건 속에 있었다. 이런 환경에 싸여 산 덕분에 수시로 솔잎을 씹으면서 다닌다. 여러 날 출장을 다닌다든지 하여 피로가 쌓이면 간혹 잇몸에서 피가 나오는데 이때 솔잎을 씹어 먹으면 신통하리만큼 아프던 것이 가라앉는 것을 경험했다. 소나무가 가까이 있는 것을 늘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
필자의 한농마을 농장에 특별한 손님들이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암환자 동호회 회원들이었다. 45인승 관광버스로 오신 그분들은 휴식시간이 되자 전부 솔잎을 뜯는다고 이쪽저쪽 소나무에 붙어서 어린 소나무들이 벌거숭이가 된 적이 있다. 이 정도로 요즘은 솔잎이 좋다는 걸 많이들 알고 있다. 실제로 활용도도 높다.
솔잎을 활용하는 예를 들어보자. 송엽주, 솔잎차, 솔잎 엑기스, 솔잎 경단, 솔잎 주스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솔잎을 간식 혹은 식사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솔잎만 드시기 불편한 분들은 대추랑 같이 드셔도 좋고 콩 종류와 같이 드셔도 좋다. 솔잎만 많이 드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솔잎을 장복하면 심근경색, 중풍, 뇌빈혈, 동맥경화, 변비, 소화불량. 급성위염, 치질, 당뇨병 등에 골고루 효험을 볼 수 있다.
*솔잎 주스 만드는 법
1) 솔잎 10g, 한 중 정도가 1인분이다. 솔잎은 의외로 오염이 많이 되어 있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 잘 행군 신선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레몬 1/4개 껍질을 벗겨서 사용한다. 레몬 원액을 써도 좋다. 레몬 대신 요구르트를 반병 넣어도 무방하다.
3) 물 150~200cc. 겨울에는 미지근한 물이 좋다.
4) 이 재료들을 믹서에 넣어 30~40초 간 다음 고운 채에 걸러 그릇에 따르고 꿀을 한 스픈 정도 넣는다. 당분을 싫어하거나 피해야 하는 사람은 넣지 않아도 된다.
*솔잎을 매일 꾸준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솔잎을 적당량 씻은 후 믹서에 넣고 볶은 콩을 1/3 넣어서 간다. 솔잎과 콩이 분쇄된 상태로 섞이면 그냥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다. 그 가루를 알약으로 만들면 가지고 다니면서 드시기에 좋다. 단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콩 대신 대추를 넣어도 된다. 어린이도 매우 좋아하는 별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