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이 따로 없다④민들레] 비타민C 많고 폐암 억제

민들레

[아시아엔=김제경 한농제약 대표] 번식력이 뛰어난 식물일수록 약효가 굉장히 좋다. 민들레는 흰 털을 가진 자잘한 씨앗이 8km에서 40km 거리까지 날아간다. 공중으로는 6km 이상 날아오르면서 아무 데서나 자리만 잡으면 왕성하게 번식한다.

한방에서는 꽃이 피기 전에 캐낸 민들레 뿌리 말린 것을 ‘포공영(蒲公英)’이라 하여 해열이나 땀내는 데 또는 건위제로 이용하고 있다. 봄에 어린 싹을 국거리이나 나물로 이용하기도 하는데 약간 쓴 맛이 난다.

민들레는 비타민C가 많고, 항암작용이 있어 폐암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환자들의 녹즙에 빠지지 않고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가는 것이 민들레다. 잎은 꽃이 피기 전에, 뿌리는 봄부터 가을까지 채취하면 된다. 이런 좋은 항암 식품이 우리 주위에 널려있을 정도로 흔하게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민들레 잎을 아침저녁으로 계속 먹으면 만성 위장병과 위궤양에 탁월한 효험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양을 한꺼번에 섭취하면 뒤통수가 지끈거리는 부작용이 일어난다. 반드시 한 줌 정도의 소량을 장복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민들레를 날마다 장복하면 정력이 강해지고 뼈와 근육이 튼튼해진다는 이야기가 예로부터 전해지고 있다. 요즘은 항암치료 후 장복하면 좋다 하여 치료 식품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민들레 추출물로 동물실험을 해본 결과 위 점막 보호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이나 아스피린 등에 의한 위장 손상을 80~90%까지 억제해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잎의 맛은 다소 쓰긴 하지만 식사 때마다 쌈을 해서 먹든지 양념 고추장이나 간장에 찍어 먹어보면 차츰 그윽한 감칠맛에 습관이 들게 되고 무엇보다도 위장이 편해져서 좋다.

민들레 음식

1)민들레는 겨울을 제외하고는 어느 때든지 쉽게 구할 수 있다. 어느 철에나 잎을 따서 가볍게 데쳐 무치면 산나물 반찬거리가 된다. 샐러드를 해도 괜찮다.
2)꽃은 소금에 절였다가 뜨거운 물에 잠깐 데쳐 우려낸 다음 무쳐 먹기도 한다.
3)뿌리는 뜨거운 물에 잠시 담갔다가 껍질을 벗겨 썰어서 건조시킨 것을 끈적할 정도로 달여 조금씩 복용한다. 위장의 불편함을 치료할 수 있다. 건조시킨 뿌리를 가루로 빻아 뜨거운 물에 풀면 커피 비슷한 맛이 나므로 카페인을 싫어하는 분들은 커피대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민들레 발효차

1)꽃 필 무렵의 민들레 풀 전체를 채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2)채취한 민들레를 깨끗이 씻은 후, 채반에 널어 물기만 말려 잘게 썬다.
3)옹기를 끓는 물이나 불로 소독한 다음 잘게 썬 민들레를 황설탕과 1대1 비율로 버무려 꼭꼭 눌러서 담고 소독한 돌로 눌러 놓는다. 그늘진 곳에서 숙성을 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4)100일 후에 액을 마시면 된다. 입맛에 맞게 물을 적당량 넣어 희석해서 마시면 암을 예방하는 음료가 된다.
5)봄철에 산과 들에 다니다 보면 제법 오래 묵은 민들레를 많이 볼 수 있다. 뿌리째 뽑아다가 양념 된장에 생으로 그냥 찍어 먹으면 암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