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을 엎어라⑨] ‘감사하는 마음’은 최고의 건강안내자이자 ‘역대급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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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김제경 한농제약 대표]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다. 몸은 그 생각대로 만들어진다. 마음이 병을 만들고 마음이 병을 치유하기도 한다. 밥을 먹지 않으면 영양 결핍이 생기듯이 마음을 기르지 않으면 ‘의식 결핍’이 생기고 병이 찾아오게 된다는 것을 주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감기에 걸릴 것 같은 상황에서도 ‘이까짓 감기쯤이야’ 하며 가슴을 활짝 펴고 다시 기운을 내면 감기가 물러간다. 반대로 몸을 움츠리고 감기에 걸릴 것 같다고 생각하면 자기도 모르게 콧물이 나오고 머리가 아프고 몸이 무거워지면서 쑤시기 시작한다. 결국 감기에 걸려서 기침이나 콧물이 나온다.

의학박사 버니 시겔(Bernie Siegel)은 <사랑은 의사>(Love, Medicine & Miracles)라는 저서를 통해, “의학에서는 많은 기적이 일어나는데, 이 기적이란 다름 아닌 마음의 힘에서 오는 것이며 마음이 명령하는 대로 몸이 행동하므로 그런 기적이 찾아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기적은 살려는 의지를 갖고, 자신과 타인을 사랑하는 법을 알고, 나아가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면 예외 없이 누구에게나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스탠포드대학 의대교수 케네스 펠레티에(Kenneth Pelletier)는 <마음은 치유사이기도 하고 마음은 살인자이기도 하다>(Mind as healer, Mind as Slayer〉라는 책을 통해 “마음은 질병을 일으키는 주범인 동시에 질병을 고칠 수 있는 치유사”라고 했다.

마음은 인체의 모든 조직과 장기와 연결되어 있어서 마음을 잘 이용하면 인체의 어떤 조직이나 장기에 생긴 질환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마음이 산란하면 병이 생기고 마음이 안정되면 있던 병도 저절로 치유된다”고 역설했다. 평소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보다 못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고 있는 이웃을 바라보면서 더욱 현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복은 넝쿨째 굴러 들어오게 되어 있다.

물론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이 생겨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있다. 이런 분들은 종종 신앙의 힘으로 문제를 풀려고 한다. 우선 마음을 안정시키고 의무감을 가지고 열심히 감사하며 순리대로 살아가겠다고 결심하는 일이다. 이 순리의 법칙을 지킬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가 행복해 하고 감사해 할 때 엔도르핀(endorphin)이 솟아나와 자체 치유력이 강해지고 강력한 치료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요즘 새롭게 발표된 사실이 있다. 우리가 절대자를 마음으로 믿고 의지하여 정신적인 접속작용이 일어나면 우리 몸에서는 엔도르핀보다 5000배나 치유효과가 큰 ‘다이도르핀’(didorphin)이 나오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과학으로도 증명할 수 없는 치료 효과가 있다.

환경과 시간을 지배하는 방법, 병을 다스리는 방법을 생활 가운데 늘 적용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감사하는 생활이다. 무엇을 받기 위한 기복적이거나 조건적인 생활이 아니라 ‘감사하는 생활 그 자체’가 병을 예방·치료하는 최고의 의사라 하겠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을 닦는다는 것이 오히려 함정이 되어 수행의 굴레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잔잔히 찾아드는 평안을 모셔 들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