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을 엎어라⑧] 최고의 건강지킴이 걷기운동, “맨발로 걸으면 효과 ‘더욱'”

[아시아엔=김제경 한농제약 대표] 우리의 몸은 쉬지 않고 순환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몸 이곳저곳이 노화되면 순환 사이클의 성능이 점점 떨어진다. 결국 원래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여기저기에 정체 현상이 일어난다. 이런 현상을 보완하는 것으로는 운동이 가장 좋다.

음식 중에서도 내장에 오래 머무는 육식을 좋아하게 되면분해 배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체류현상이 누적되면 몸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영동고속도로에는 겨울만 되면 흰 눈이 많이 내려 교통이 정체되면서 예기치 않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제설차가 열심히 다니면서 눈을 치운다.

우리 몸도 예기치 않은 과식, 과음, 폭식을 하고, 몸에 좋지 않은 불량식품을 먹게 되면 어딘가 모르게 막히게 된다. 이것을 뚫는 방법이 운동이다. 말하자면 몸에 맞는 규칙적인 운동을 매일 하는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이다.

그럼 운동은 어떤 운동이 좋을까? 종류에 상관없이 체질과 환경에 맞게 꾸준하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너무 상식적이 이야기이긴 하지만 각자 체질과 환경이 많이 다르니 여기에 딱 맞는 운동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필자가 임상실험을 한 결과 모든 사람들에게 두루 적용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

바로 걷기운동이다. 누구나 어떤 환경에서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이다.

우리의 몸에 있는 모든 부속기관은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만 건강하게 힘을 쓸 수 있고 몸을 지켜줄 수 있다. 휴식은 곧 활력을 재생산한다. 하지만 무작정 쉬는 것만 좋은 것은 아니다. 주5일 근무로 인해 마음껏 휴식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어떤 방법으로 휴식을 취하는가가 중요하다.

육체를 심하게 움직이는 운동도 좋지만 휴식을 겸한 운동도 아주 좋은 건강법이다. 필자는 즐기면서 하는 운동이 좋은 휴식이라고 본다. 때문에 적당한 운동, 누구나 돈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운동이 최고라는 얘기다.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걷기운동인 셈이다.

우리는 발을 많이 움직이면 건강해진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조깅, 워킹, 등산 등등의 운동을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할 만큼 모든 기관의 신경이 모여 있기 때문에 발을 움직이고 경락을 자극하면 몸에 열이 나면서 혈에 순환이 촉진된다.

걷기운동을 할 때에는 운동화를 신고 걸어도 좋다. 그러나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는다면 몇 배 더 효과적이다.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은 일정 시간 휴식이 필요하다. 주로 잠자는 시간에 모든 기관이 휴식하기 때문에 잠자리가 중요하다. 또 밤에는 야식을 삼기는 것이 좋다는 말이 생겨난 것도 그것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몸의 기관 중에서 심장만은 쉼 없이 봉사를 하고 있다. 이런 심장에게 주인인 내가 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아무리 마음 좋은 주인이라도 심장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고 해서 심장을 쉬게 했다가는 그날로 황천행이다.

필자가 걷기운동을 극찬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걷기야말로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심장을 쉬게 하는 운동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심장이 주로 하는 일은 박동하는 힘으로 혈관에 피를 내보내는 것이다.

이런 임무를 밤낮으로 하면서 쉬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걷기운동을 하면 발바닥의 자극으로 혈액순환이 훨씬 원활하게 된다. 심장의 힘을 덜어주는 것이다. 걷기운동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하는 발바닥을 이용하여 고생하는 심장의 혈액순환을 돕는 운동이다.

쉽게 생각해보자. 15층 아파트에서 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펌프를 사용해 물을 올려야 한다. 처음에는 정확한 동력 계산을 했으므로 수압이 세차게 나온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 모터도 낡고 배관 파이프에도 스케일이 끼면서 처음보다 수압이 약해지고 모터에도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이때 5충쯤에 모터를 하나 더 단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웬만한 스케일은 다 밀어내고 수압도 정상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노년이 되면서 좁아진 혈관과 평생 쉼 없이 가동되어 노후한 심장을 도와주는 병법은 발을 이용한 걷기운동이다. 그중에서도 맨발 걷기운동이 제일이다. 쌀쌀한 날씨에도 맨발로 걸으면 발이 시리거나 춥게 펴지지 않는 것을 보면 확실하게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걷기는 돈들이지 않고 즐기면서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운동이다.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우리의 충복인 심장에 휴식을 주면 또 나른 활력을 찾을 수 있다.

휴식을 취하는 다른 방법으로 조용한 사찰 같은 곳을 찾아가 명상을 하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골방이나 깊은 산 속에서 명상을 하며 단전호흡을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걷기운동 같은 휴식을 겸한 운동을 열심히 하면 명상이나 단전호흡 이상의 정신 건강과 신체건강을 보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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