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님, 렘브란트 작품 ‘이삭을 바치는 아브라함’ 기억하시는지요?
렘브란트가 그린 ‘이삭을 바치는 아브라함’. 이 그림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제물로 바치려 하자 하나님이 보낸 천사가 이를 말리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아시아엔=편집국] 19일 저녁 명성교회(원로목사 김삼환) 가 김 목사 아들 김하나 목사의 새노래명성교회와의 합병 을 위한 공동의회를 개최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변두리지역이던 강동구 명일동에서 교회를 개척해 신도 10만명의 초대형교회로 성장시킨 김삼환 목사는 2015년말 정년을 맞자 원로목사로 물러나기까지 “교회세습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수차례 약속해왔다. 이에 따라 김 목사 부자가 세간의 비판을 무릅쓰고 ‘변칙세습’을 강행할지 교회 안팎의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교회세습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5일 ‘세습을 보며 떠오르는 성경구절’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야고보서 1:15)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어 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마 21:12-13)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은 말을 의지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앙모하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하나니 여호와께서도 지혜로우신즉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 그의 말씀들을 변하게 하지 아니하시고 일어나사 악행하는 자들의 집을 치시며 행악을 돕는 자들을 치시리니.”(사 31:12-13)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오히려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삼키운 바 되려니와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사 6:13)
김 목사는 성경구절을 인용하며 세습을 비판한 뒤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듯 목회의 힘을 교회의 사이즈(명성교회는 국내 몇 위일까?)에서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이사야 31장의 말씀으로부터 절대로 도망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저들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에 길들여져 저들의 행악을 끊지 못하고 오히려 돕는 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리고 바보같이 그것에 동조하는 다수의 군중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김 목사는 “국내 몇 위를 자랑하는 밤나무 교회, 상수리나무 교회는 결국 베임을 당할 것”이라며 “그 영향으로 한국 교회가 몰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십분의 일도 남지 못할 지 모른다”며 “그래도 거룩한 씨가 그루터기가 되어 결국 다시 한국교회는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희망을 잃지 말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