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변칙세습 ‘한겨레’ 사설로 비판
[아시아엔=편집국] 19일 공동의회를 열어 출석 교인들에게 새노래명성교회(담임목사 김하나)와의 합병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인 명성교회와 관련해 <한겨레>가 사설을 통해 강도 깊게 비판했다. 주요언론사가 개별교회 문제에 대해 사설로 비판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겨레>는 ‘재벌 뺨치는 명성교회의 세습 움직임’이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명성교회는 개신교를 대표하는 장로교단에서도 교인 수가 가장 많은 초대형 교회다. 더구나 김삼환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과 세계교회협의회 대회장까지 지낸 인물이다”라며 “그런 그가 종교개혁 500돌을 맞아 자성과 경신의 열기를 고취하려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말했다.
사설은 “교계 안팎에서는 500년 전 성직 매매와 세습으로 인한 타락을 질타하고 출범한 개신교의 대표적 교회가 중세로 회귀하는 말기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분개한다”며 “이제 김삼환 목사는 100여년 전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을 희생하고 비우고 헌신하며 타의 모범이 되었던 신앙 선조들의 얼굴에 먹칠하는 세습 욕망을 포기해야 한다”며 “한때 명성교회를 물려받지 않겠다던 김하나 목사도 교회와 사회에 희망을 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사설 전문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7868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