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나타난 ‘명성교회 변칙세습’ 비판들

지난해 11월 박근혜 전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기독교 원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오른쪽)와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를 만나 국정현안에 관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시아엔=편집국] 명성교회와 새노래명성교회의 합병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올린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10시31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성교회가 결국 세습하려는 모양이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 18일 오후 2시 현재 댓글 200개, 공유 365회, 좋아요 3591명 등을 기록하며 시간이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목사는 이 글 마지막 대목에 다음과 같이 썼다.

하나님의 교회가 죽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때문에 정신 바짝 차리고 시대에 거룩한 씨의 역할을 하는 교회들이 나타나 다시 이 땅에 하나님의 교회와 나라를 세워나가게 될 것이다. 그런 교회들이 이 땅에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기도한다.

김동호 목사의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자.

“가장 민주적이어야 하는 곳에서 가장 비민주적인 일들을 행하고 있습니다. 속이 시커멌네요. 후임 명단에서 빼달라는 게 엊그제인데···. 이러한 일들이 어제오늘 일이 아닐 터…천국은 가실 수 있으려나”

“뭐라 해도 누구처럼 귀 기울지 않을 것이고 대마불사는 교계에도 있어 총회도 그냥 넘어갈 거라고 봅니다. 불행한 예측이지만···.돈과 권력에 장사가 없다면 교회의 대형화 자체를 우려해야겠죠. 아들 살리려고(결국 죽이는 길인데) 한국교회 재앙을 불러들이네요.”

“절차를 따라서 청빙을 하든 안하든 가족에게 주는 건 보통사람 교회를 보는 기준에서 세습입니다.”

“우리(신도)가 원하는데 왜 간섭이냐? 우리 목사님 아니면 안 된다. 이런 의견도 있을 텐데 빚만 가득 있는 교회라면 세습하겠습니까? 청빙에 응할까요?”

“다 욕심입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해도 남들이 보기엔 욕심으로 보이죠. 억울하겠죠? 억울하면 정식 절차로 청빙이든 아니든 안 가면 됩니다. 이게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입니다.”

“총회, 노회가 명성교회에 의해 움직이는데 어떻게 제동을 걸 수 있을까요? 기독교언론사, 신학대까지 장악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세습이야 하겠다면 하든지 말든지 상관 않지만 그런 교회 다니는 분들은 참크리스챤인가 자신에게 되묻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교회를 사유화하고자 하는가? 회칠한 무덤이요. 평신도가 앞장서야 할 doing mission의 마지막 시대 교회를 바라보는 씁쓸함이다.”

“교회이름을 명성으로 할 때부터 조짐이 보이던 일이다. 누구의 명성을 위해? 한자는 달랐을지라도 한글 독음으로는 누가 보더라도 그런 명성을 떠올렸을 터. 선비는 배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 매는 법이 아니라는 조상들의 훌륭한 금과옥조의 전언도 있지만 스스로 섬기는 성경말씀에는 그런 말이 없단 말인가? 그동안 강단에서 설교한 모든 언사는 모두 자신을 제외한 사람들에게만 쏟아 붇고 본인은 구정물이 흘러내리도록 씻을 생각조차 못하는 목사.

결국 브랜드만을 보고 교회를 찾아 적당히 기름칠 해주는 정도의 교회생활과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헌금한 어마어마한 액수에 비하면 조족지혈의 지출로 이웃을 위한 외식하는 봉사 구제에 홀려서 맹신으로 빠져든 교인들이 불쌍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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