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조헌정 향린교회 담임목사] 까미노 산티아고 일곱째 날, ?28Km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로그로노우까지 무사히 7시간 반 만에 완주했다. 조금씩 속도가 붙는다. 그런데 비가 오니 쉬지를 못한 채 계속 걷다 보니 다리와 어깨에 통증이 온다.
여기 겨울비는 소낙비는 아닌 것 같다. 보슬비와 가랑비를 왔다 갔다 온종일 내린다.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듣기에는 제격이다.
지나온 도시 중 가장 큰 도시이다. 성탄절을 앞두고 도시가 들떠 있다. 나도 함께 들뜨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