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시인의 촛불참가 그후···”이제 정치권이 지혜 모아야 할 때”
[아시아엔=최영미 시인, <서른, 잔치는 끝났다> 지은이] 긴장이 풀려서인지 드디어 감기 걸렸네요. 덕분에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쌀 씻어서 앉히고 세탁기 돌아가고…이게 저의 한가한 시간이지요.
지난 몇 주간, 11월부터 정말 정신없이 보냈지요. 탄핵 통과 숨 죽이고 지켜본 뒤에 박수 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왔다 나갔습니다. 이제 정치권에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지요.
지난 토욜에 오래간만에 방에 물걸레질 하면서 흐뭇했습니다. 촛불집회 나가고 멀리 강의 다니느라 11월에는 제가 좋아하는 수영장도 못 가고,? 진공청소기만 일주일에 한번 돌렸을 뿐 방바닥을 걸레로 닦아주지도 못했거든요.
어제 신문사에 ‘세계의 명시’ 연재 원고 넘기고 나서 완전히 맥이 빠져서 지금은 누워있어요.
페친 여러분도 건강 조심하시고 몸도 마음도 편안한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