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잔치는 끝났다’ 최영미 시인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빠진 이유
[아시아엔=편집국]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에 현직 문화체육관광부 장차관이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 시절 관여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영미 시인이 블랙리스트에서 자신의 이름이 빠진 경위를 최근 페이스북에 올렸다.
최씨는 “문단 시국선언에 제 이름이 없는 것은 딴 생각을 해서가 아니라 민족문학작가회의 주소록에 제 이름이 올라가 있지 않아서”라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시국선언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은 건데, 혹시 오해하시는 분이 있을까 봐 여기(페이스북) 밝힌다”고 적었다.
최씨는 “작가회의 회비 내기 싫어서, 우편물 받아 보기 귀찮아서, 그리고 해마다 주소록에 제 연락처가 공개되는게 싫어서 20여년전 작가회의에 탈퇴 의사를 밝혔다”며 “공식적인 탈퇴처리가 됐는지 안됐는지 확인하지 않았지만, 아무튼 저에게 그 뒤로 우편물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