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밥딜런과 김민기③] ‘이 세상 어딘가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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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이홍주 대중문화평론가] 본격적인 싱어 송 라이터로 활동하게 되면서 김민기는 수많은 노래를 만든다. ‘가을편지’(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내나라 내겨레’(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아름다운 사람’ ‘꽃피우는 아이’ ‘서울로 가는 길’ ‘늙은 군인의 노래’ ‘상록수’ ‘작은 연못’ ‘백구’ 등 셀 수 없이 많다.

그는 연극 <금관의 예수>에서는 “주여 이제는 여기에~”, 노래극 ‘개똥이’에서는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의 멜로디를 새롭게 편곡한 다음 가사를 붙인 ‘날개만 있다면’으로 불리는 그 곡이다. 시인 김지하의 희곡 <공장의 불빛>에서는 ‘이 세상 어딘가에’ 등의 곡을 작곡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간다.

김민기의 현재 직업은 ‘소극장 학전’의 극장장과 ‘극단 학전’의 극단장이다. 가수로서는 은퇴했고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기획자 겸 연출자로 대중들에게 새로운 면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리노베이션을 해서 시대의 상황을 현재의 시점으로 바꾼 후 새롭게 선보인다고 한다.

지구촌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동시에 부른 노래를 만든 사람이 바로 김민기다. ‘상록수’ ‘아침이슬’ 등은 1970년대 이후 40년이 지나도록 거리와 광장과 캠퍼스와 노래방에서 불리운다.

그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신을 노래로 지켜낸 아티스트다. 그의 노래 ‘아침이슬’처럼 ‘상록수’처럼….

만약 필자에게 노벨문학상 수상작품을 추천하라고 하면 주저없이 ‘아침이슬’ ‘상록수’와 함께 이 곡을 고르겠다. 그리고 선정 이유는 이렇게 보내련다.

노래굿 <공장의 불빛> 가운데 ‘이 세상 어딘가엔’ 바로 그 노래다.

이 세상 어딘가에

있어요 있어요,

분홍빛 고운 꿈나라

행복만 가득한 나라

이 세상 아무데도

없어요 정말 없어요

살며시 두 눈 떠봐요

밤 하늘 바라봐요

어두운 넓은 세상

반짝이는 작은 별

이 밤을 지키는 우리

힘겨운 공장의 밤

고운 꿈 깨어나면 아쉬운 마음뿐

하지만 이제 깨어요

온 세상이 파도와 같이

큰 물결 몰아쳐온다

너무도 가련한 우리

손에 손 놓치지 말고

파도와 맞서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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