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스’와 울만의 명시 ‘YOUTH’③] ‘유스’ 특별출연 ‘심플 송’ 부른 조수미 아카데미 시상식서 볼 수 있을까?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소프라노 조수미가 <유스>에 특별출연해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영화 주제가 ‘Simple Song’을 열창한다. <유스>의 주제가 심플 송은 미국의 유명한 현대음악 작곡가 데이비드 랑이 영화 속 주인공 프레드 친구로 언급된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곡한 노래다. 심플 송 가사는 다음과 같다.

“I feel complete/ I lose all control/ I respond/ I feel chills/ I break/ I know all those lonely nights/ I know everything/ I lose all control/ I get a chill/ I know all those lonely nights/ I die/ I hear all that is left to be heard/ I wish you would never stop/ I’ve got a feeling/ I live there/ I live for you now/ I leave no sense behind/ I feel complete/ I’ve got a feeling/ I wish you’re moving like rain/ I’ll be there/ I lose all control/ When you whisper my name”

지난 1월 14일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아카데미상 남여주연상과 조연상 후보에 오른 20명을 발표했다. 조수미는 영화 <유스>의 주제가 ‘Simple song’을 통해 한국인 최초로 미국 최대 영화축제인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주제가상에 후보로 오른 곡들은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이 관례이므로 조수미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상식은 2월 28일 미국 LA에서 열린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취직할 때까지 30년, 취직해서 30년 정도 일하고, 은퇴하여 보통 30년을 보내다가 저 세상으로 떠난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흔히 ‘앙코르 인생’이라고 하며, 은퇴 후 생을 마감할 때까지 열정을 가지고 유용하게 보내면 마음이 늙지 않으며, 마음이 늙지 않으면 육체도 건강해 진다.

‘첼로의 성자’라고 불리는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 1876-1973)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로 손꼽히지만 하루에 여섯 시간씩 연습을 하는 이유로 “나는 지금도 연습을 통하여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유명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 1909-2005)는 타계 직전까지 집필을 계속하면서 “인간은 호기심을 잃는 순간 늙는다”고 했다. 카잘스는 97세, 드러커는 96세에 별세했다.

옛날 선비들은 향리(鄕里)에 전답이 있어 먹고 사는 데는 문제가 없기에 적당한 시기가 되면 벼슬을 고사하고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문학, 역사, 철학(문사철)을 논하고 서로의 시, 서, 화를 품평하고, 악(樂), 가(歌), 무(舞)를 즐기며 인생의 완성을 추구했다.

사람은 누구나 생물학적인 노화를 막을 방법은 없다. 그러나 젊은 생각과 열정, 그리고 노력을 잃지 않으면 비록 몸은 나이가 들어가지만 ‘젊음’을 지킬 수 있다. “나이를 더해 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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