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건당국, ‘한국발 여행객’ 메르스 격리 검사 까다로운 이유

최근 6일간 157명 검사···2003년 ‘사스’로 300명 사망?”예방만이 최고 대책”

[아시아엔=편집국] 홍콩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등급을 ‘경계’에서 ‘엄중’으로 격상한 지난 8일(현지시간) 이후 6일간 병원에 격리돼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받은 한국발 여행객 수가 157명에 달했다.

14일 홍콩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이후 13일 정오까지 한국발 여행객 157명과 중동발 여행객 11명 등 모두 168명이 발열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현지 병원에 격리된 채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다.

이 가운데 157명은 메르스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지난 12일 정오 이후 검사받은 한국발 여행객 1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홍콩 당국은 최근 14일간 한국을 다녀온 적 있는 여행객이 발열 등 증세를 보이면 8일부터 모두 메르스 감염 의심자로 분류해 병원에서 격리 검사를 하고 있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최장 14일로 알려졌다.

홍콩 당국은 중국 출장 중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이 지난달 26일 홍콩을 경유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메르스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3년 홍콩에서는 메르스와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으로 300여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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