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환자 병원 의료진 가족에 “학교 나오지 말아달라”

8일 서울 미동 초등학교의 한 학생이 메르스 예방책의 일환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다.

8일 서울 미동 초등학교의 한 학생이 메르스 예방책의 일환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다.<사진=뉴시스>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메르스 확진 환자가 12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가족이 대형병원 의료진이라는 이유로 학생 또는 교사에게 “학교에 나오지 못하게 해달라”는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S병원 간호사 A씨는 중환자실에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S병원 간호사가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학교 측으로부터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았으면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A씨는 “딸아이 담임교사가?내가 대형병원 간호사라는 이유로 메르스 확진이 우려된다면서, 딸아이를 당분간 등교시키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반대로 한 50대 교사는 딸이 대형병원 간호사로 일한다며 학교출근을 거부당했다. 간호사 B씨는 “학교측에서?교사인 어머니께 일주일동안 출근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며 “간호사란 직업 때문에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 서구의 A초등학교는 학부모가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의 의료진이라는 이유로 오전 단축수업을 한 뒤 휴교을 결정했다.

또한 대전 유성구 B중학교 또한 학부모가 메르스 환자가 입원한 병원의 의료진 자녀이거나, 지난 5월 26~30일사이 이 병원을 방문한 학생 65명을 집으로 돌려보냈으며 단축수업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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