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한, 메르스 퍼진 판국에 누구보고 험담질인가”
[아시아엔=편집국]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북한의 의료현실에 대한 남한의 비판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언급하며 반박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주제넘은 넋두리’ 제목의 단평에서 최근 정의화 국회의장이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 법안을 발의하며 북한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지적한 것을 두고 “참으로 주책머리 없는 행실”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또한 “최근 남조선에서는 호흡기성 전염병이 급속히 퍼져 사람들을 극도의 불안과 공포 속에 몰아넣고 있다”며 “이런 판에 도대체 누구보고 험담질인가”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하기는 남조선 인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탄저균을 마구 끌어들이는 미국 상전에게 항변 한마디 못한 쓸개 빠진 자이고 보면 별로 놀랄 것도 없다”며 “제 코도 씻지 못하는 주제에 남을 걸고 들어야 얻을 것은 개코망신밖에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