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스전문가 “메르스 밀접접촉자 노출 후 2주간 증세 없으면 확산 진정될 듯”

홍콩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시 대상을 모든 한국 의료시설 방문자로 확대하며 경계 수위를 끌어올렸다. 5일 홍콩 공항에서 검역요원들이 외국 승객들을 상대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홍콩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시 대상을 모든 한국 의료시설 방문자로 확대하며 경계 수위를 끌어올렸다. 5일 홍콩 공항에서 검역요원들이 외국 승객들을 상대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데이비드 후이 홍콩중문대 교수 “밀접접촉자 격리가?가장 중요”

[아시아엔=편집국] 2003년 홍콩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발했을 때 임상관리에 밀접하게 관여했던

데이비드 후이(許樹昌) 홍콩중문대 내과·약물치료학부 교수는 6일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후이 교수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메르스 환자 밀접접촉자들을 의무적으로 격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밀접접촉자들이 노출 후 2주일간 메르스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으면 한국의 메르스 확산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이 교수는 “잠재적 메르스 환자에 대한 홍콩 보건당국의 격리기준이 한국 등 다른 나라보다 엄격하다”며 “잠재적으로 메르스에 감염될 수 있는 밀접접촉자에 대해 감염원에 노출된 이후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하며 이것이 질병 확산 고리를 끊고 지역사회에 메르스가 퍼져 더 많은 감염 유발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홍콩 정부는 격리자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휴양 리조트를 격리 장소로 지정했으며 경찰이 리조트 출입구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메르스 대응과 관련해 “전염 방식을 잘 알지 못하는 질병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중동에서 치사율이 평균 40%이며 고령층과 기존 환자에게서는 60%에 달하지만, 한국에서는 상당히 낮은 편으로 이는 2, 3차 감염자가 기존에 병을 앓지 않은 젊은층이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세계 다른 국가들이 한국의 경험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질병관리본부는 격리돼야 할 밀접접촉자 명단을 모든 한국 공항 및 항구의 세관과 출입국사무소에 전달해 이들이 한국을 떠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이 교수는 의료진 감염에 대해서는 “의료진은 전염 통제 대책을 준수해야 하며 메르스 환자를 진료할 때 적절한 보호 마스크, 장갑, 가운, 눈 보호구 등을 착용해야 한다”며 “호흡 부전을 보이는 메르스 환자에게 기관 삽관 등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이 있는 시술을 할 때 전염 통제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친척이 환자를 방문하는 것을 제한해야 하며 마스크, 장갑, 가운을 입은 채 의료진의 감독하에 방문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이 교수는 한국 내 메르스 확산이 언제쯤 멈출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물음에 “한국에서 밀접접촉자 격리를 통해 지역 사회로의 메르스 확산 방지에 성공하고 모든 밀접접촉자들이 노출 후 14일간 감염되지 않으면 메르스가 통제 가능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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