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스파이터’ “한국 여행객 통제는 메르스 예방 위한 불가피한 조치”
패트릭 우 홍콩대 미생물학과장 “한국메르스 장기화는 예측 어렵지만 통제절차 개선에 달려”?
[아시아엔=편집국] 홍콩에서 ‘사스 파이터’ 로 불리는 패트릭 우(胡釗逸) 홍콩대 미생물학과 학과장은 “사스와 메르스는 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염되며 치사율이 높다”며 “의사들도 검진할 때 마스크를 쓰고 전염병 관리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시민들은 위생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하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병원을 가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홍콩 정부가 상대적으로 많은 정보를 한국 정부로부터 요구하고 여행객 통제도 심한 것은 홍콩은 사스를 경험했기 때문”이라며 “한국정부가 도움을 원한다면 한국에 가서라도 기꺼이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 치료를 위한 병원을 집중하는 문제는 전염병에 대한 전문성 여부와 병원의 수용력 등에 달렸다”며 “한 병원에서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 수가 많으면 여러 병원에 입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내 메르스 확산사태의 장기화 여부는 한국의 보건정책을 잘 모르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며 “전염병 통제 절차를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